박영숙
webmaster@www.hanstar.net | 2024-11-25 05:03:10
[한스타= 박영숙 기자] 올 한 해 최다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마동석, 김무열의 '범죄도시4'가 아니다. 황정민, 정해인의 '베테랑2'도 아니다.
누적관객 1191만 명을 동원한 '파묘'가 올 한 해 영화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1위 '파묘' : 1191만 명
네이버 영화 기준 2024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파묘'다. 미스터리 공포 영화 '파묘'는 지난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191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파묘'는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다.
주요 내용은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이상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조상의 묘자리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 이장을 권하고 여기에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묻힌 기이한 묘와 이를 이장하려는 이들, 그리고 의뢰한 집안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이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묘사된다.
영화는 흥행과 함께 '무속인', '풍수'라는 한국적 요소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하며 'K오컬트'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 2위 '범죄도시4' : 1150만 명
2위는 지난 4월 개봉해 1150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범죄도시4'다. 영화는 사이버 범죄, 도박, 재외국민 납치 및 강제노동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마석도와 그의 형사팀은 범인을 추적하며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는데 이러한 과정은 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유머로 흥미롭게 그려진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며 주연 배우 마동석은 해당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마동석이 직접 영화 기획, 제작, 각색을 맡아 더욱 주목받았다.
◆ 3위 '인사이드 아웃 2' : 879만 명
흥행 순위 3위는 유일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 2'가 차지했다. 영화는 지난 6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879만 명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인사이드 아웃 2'는 2015년 개봉한 전작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는 13살이 돼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감정을 표현하며 기존 감정 외에도 새로운 네 가지 감정을 추가해 더욱 복잡해진 인간의 심리를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12월 개봉작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흥행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24일 기준 네이버 영화 흥행 순위>
1위 - 파묘
2위 - 범죄도시4
3위 - 인사이드 아웃 2
4위 - 베테랑2
5위 - 파일럿
6위 - 웡카
7위 - 탈주
8위 - 듄:파트2
9위 - 에이리언: 로물루스
10위 - 데드풀과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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