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와중에... 부산 모 대학병원 40대 안과 의사, 자택서 돌연사

김지혜 기자

kimjihye9426@naver.com | 2024-03-25 09:04:26

생성형AI가 만든 의사 출퇴근 이미지.

 

[한스타= 김지혜 기자]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안과 의사가 자택에서 돌연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6분께 부산의 한 대학병원 40대 안과 교수 A씨가 의식이 없고 호흡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응급처치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과로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 커뮤니티에는 응급실에 실려 간 A 교수가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사망 원인은 뇌혈관 질환 중 하나인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말이 전해지기도 했다.

 

A 교수 사망에 대해 동료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지난달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해 모두 한꺼번에 병원을 나간 이후 남은 교수들이 '안구 출혈', '망막 박리' 등 응급 환자 수술을 하고 난 뒤 외래 진료와 당직까지 섰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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