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
kim6852@hanmail.net | 2021-03-30 09:17:00
1할6푼7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시범경기에서 받아든 성적표이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2루수로 출전, 2타석 2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롤리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또한,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데렉 로드리게스와 대결, 다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대주자 C.J. 에이브럼스와 교체했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김하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 0.167로 마무리했지만, 볼넷 2개로 출루율이 0.314로 상승했다. 다만 장타는 1개도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초반 메이저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타율이 0.103까지 떨어졌다. 내야 경쟁에서 밀리는 듯 보여 좌익수로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뛸수록 점점 나아졌다. 24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안타 4개와 볼넷 5개를 생산했고, 해당 기간 타율도 0.308(1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4월 2일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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