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 2021-04-13 09:24:43
[한스타=김유진 기자] 배우 윤여정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윤여정은 수상 소감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 수상은 특히 무척 고상한 체(snobbish)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들에게 명배우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 진행을 맡은 배우 데이비드 오옐러워는 윤여정의 '고상한 체(snobbish)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들에게'라는 소감에 허리까지 굽혀가며 크게 웃었다.
윤여정의 수상 소감을 담은 클립 영상은 트위터에서 BAFTA 수상 영상 중 유일하게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BAFTA는 "윤여정의 대단했던 수상 소감 영상을 혹시 보지 못했다면 꼭 보라"고 다시 트윗을 했을 정도다.
방송 주관사 BBC는 "우리가 가장 좋아한 수상 소감"이라고 극찬했으며 뉴욕타임즈 기자 카일 뷰캐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중 최고의 수상 소감 연설"이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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