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불륜' 강경준 용서한 장신영의 속마음

이영희

webmaster@www.hanstar.net | 2024-10-14 09:33:08

SBS '미우새' 방송 캡처

 

[한스타= 이영희 기자] "이혼으로 끝내기보다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생각했다", "아직 살날도 많고 그동안 힘든 일도 겪다 보니까 이혼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을 품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장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장신영은 '미우새' 출연에 대해 "기사가 많이 났다. 깜짝 놀랐다. 겁도 나고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생각도 했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아닌가 싶고 자신감이 없어지더라"며 "죄송스럽다. 좋은 모습, 예쁜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배우이고, 방송했던 사람이다 보니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서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용기 갖고 나왔다"고 했다.

 

강경준의 불륜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명확한 입장 표명을 못 했다. 큰 아이가 잘못된 정보로 상처를 받을까 걱정됐다. 아이들한테 엄마만 보고 엄마 얘기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도 그런 것에 흔들려서 핸드폰 어플을 다 지웠다. 다 덮으니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살고 남편과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했다.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할 순 없고, 앞으로 이 가정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생각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고 전했다.

 

장신영은 강경준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한 이유를 묻자 "이혼으로 끝내기보다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생각했다. 어떻게 헤쳐 나가야 아이들이 덜 상처받고 예전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을지 먼저 생각했다. 아직 살날도 많고 그동안 힘든 일도 겪다 보니까 이혼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남편을 바라보는데 발가벗겨져 있는 것 같았다. 집사람으로서 보기 힘들었다. 남편에게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다.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지만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신영은 큰아들과 한강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모든 일이 정리되고 아이에게 엄마가 가정을 선택했고, 너희를 어떻게 키우려고 하는지 다 설명했다. 아이의 질문에 거짓 없이 다 오픈했다. 성인 대 성인으로 얘기했더니 아이도 받아들여 줬다. 감사했다. 엄마를 응원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준과 장신영은 5년 연애 끝 2018년 부부가 됐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후 인낙 결정이 나며 소송이 종결됐다. 강경준의 법률대리인 측은 "사실관계를 다투려 했으나, 강경준이 힘들어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며 "불륜 관계를 인정하는 건 아니다. 재판을 끝내려고 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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