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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master@www.hanstar.net | 2021-03-31 00:34:09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나아가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우뚝 섰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GS칼텍스는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GS칼텍스는 챔프전 우승 상금 7000만원을 받았고, 준우승한 흥국생명은 3000만원을 수령했다.
GS칼텍스는 에이스 메레타 러츠가 37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소휘(15점), 이소영(12점)도 힘을 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서 밀리며 안방서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차전서 끝내길 원했던 GS칼텍스는 초반부터 러츠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러츠는 1세트에만 혼자 11점, 공격성공률 66.67%의 맹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23-22에서 이주아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에서 러츠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의 집중력은 2세트서도 이어졌다.
김연경과 브루나의 좌우 쌍포를 앞세운 상대 공격에 고전하며 8-13으로 끌려갔지만 이때부터 GS칼텍스 러츠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끈질긴 수비로 걷어 올린 공을 러츠가 잇따라 성공시켰고,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강한 뒷심으로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21-21에서 러츠의 오픈으로 앞서갔고, 곧바로 상대 브루나의 공격 범실로 달아났다.
기회를 잡은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서브에이스와 러츠의 오픈으로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에 김연경이 공격성공률 85.71%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추격에 나섰다. 김미연 대신 투입된 이한비도 비교적 잘 버티면서 김연경을 도왔고,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이 처음으로 이긴 세트였다.
흥국생명은 4세트 마저도 김연경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15-13에서 김연경의 오픈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9-13으로 달아났고, 22-16에서 김연경의 시간차가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는 에이스 강소휘가 14-21에서 갑작스러운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해 박혜민으로 교체됐다.
풀세트 혈투 끝에 GS칼텍스의 뒷심이 빛났다.
강소휘 대신 투입된 유서연이 5세트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유서연은 고비마다 쳐내기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이소영의 스파이크까지 더해진 GS칼텍스는 8-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GS칼텍스는 14-7 매치포인트서 러츠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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