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국 기자
hanstarinc@naver.com | 2021-03-29 09:43:01
등 부상으로 수염을 깎지 못했다고 밝힌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부상자 명단(IL)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광현은 다코다 허드슨, 마일스 미콜라스, 해리슨 베이더와 함께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중순 등 통증을 호소하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김광현. 이후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 등을 통해 실전 복귀를 준비했고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 등판보다 조금 나았던 것 같다. 허리가 아팠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 경기를 통해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부상 탓에 개막 로스터 합류는 불발됐다. 무리하게 복귀하기보다는 몸 상태를 더 회복한 뒤 4월 중순께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앞서 김광현을 불펜투수가 아닌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MLB.com도 "김광현은 복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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