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webmaster@www.hanstar.net | 2024-04-17 09:48:43
[한스타= 이영희 기자] "내가 갖지 않은 거를 시기하고 질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걸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여배우 모임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규리, 이홍기, 조권, 정이랑, 윤수현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규리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라는 문세윤의 물음에 "제가 너무 맨날 혼자 지내다보니까 여배우들 모임이 있으면 되게 좋아서 몇 번 나갔었는데 알고 보니까 사실 제가 왕따였더라고. 몇 년 후에 알았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일동 의아함을 드러냈고, 남규리는 "제가 생각해 보니까, 약간 제가 조금 남들과 관심사가 다르잖아. 까치 좋아하고 집순이고. 그러니까 약간 싫었을 수도 있겠다..."고 자책했다.
그러자 조현아는 "근데 그거를 자기 자신한테 답을 찾으면 안 된다. 따돌림이라던지 그런 거는 그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거고 거기서 찾아야지 왜 그거를 '저한테 흠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저는 절대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위로와 조언을 했고, 이홍기는 격하게 공감했다.
남규리는 이어 "제가 나중에 막 웃은 거는,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제가 필요할 때, 운전할 사람 필요할 때 많이"라고 왕따 정황을 공개했고, 윤수현은 "너무해. 소름끼친다"고 경악했다.
이어 전현무는 "술 안 먹으니까 운전하라고??", 조현아는 "그 당시엔 몰랐던 거지..."라고 했고, 남규리는 "왜냐하면 딴 배우들 차는 다 제 차보다 좋고 큰데 사실 제 차는 작고 뒤에 타기가 되게 불편한 차다. 근데도 같이 만나기로 했을 때 '다 차 놓고 오니까 너 가지고 와라!'라고. 운전하기 힘든 곳 갈 때"라고 당시 상황을 알려 충격을 더했다.
이에 조권은 "그 사람들이 너무 잘못된 거지"라고 일침을 가했고, 정이랑은 "왕따를 알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물었다. 남규리는 "전혀 몰랐는데 몇 년 있다가 거기 모임에 있던 다른 분이랑 같이 작품을 하게 된 거야"라고 운을 뗐다.
남규리는 이어 "그리고 작품이 다 끝나고 저랑 교류를 하면서 자기가 듣기엔 제가 그런 친구가 아니었고 제가 무슨 작품만 들어가면 그 작품 어떠냐고 다 똑같은 날 30분 간격으로 연락이 와서 제가 어떤 작품을 하는지 확인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출연자들은 일동 "질투네"라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남규리는 "내가 갖지 않은 거를 시기하고 질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뭔가 늘 좋게 잘 됐던 순간에 깜짝 놀라게 남들의 다른 면을 보게 되더라고"라면서 "그래서 저는 잘 됐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고백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토크쇼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후속으로는 유재석x유연석의 '틈만 나면'이 편성됐다. 첫 방송은 오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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