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양 구이저우성 묘족 자치주 성장 사진 SCMP 캡처

 

[한스타= 이영희 기자] 중국의 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 58명의 부하직원과의 성관계를 맺고 한화 약 113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의 여성 고위 공무원 중양(52세)은 부하직원과 성관계를 맺고 6000만 위안(약 113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약 1억 8870만 원)을 선고받았다.

 

중양은 구이저우성 출신으로, 천난현 현장과 부서기, 묘족자치구 성장을 역임하며 고위 공직에 올랐다. 22세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그는 전인대 부의장까지 올라간 경력이 있다.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위직에 있으면서 '초과 근무'와 '출장' 등을 핑계로 남성 부하직원과 불륜을 저질렀으며, 총 58명의 부하직원을 연인으로 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직원은 그녀가 제공하는 인사상의 이점 때문에 자발적으로 연인이 되었고, 다른 남성은 그녀의 권위에 눌려 어쩔 수 없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결과, 중양은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하며 6000만 위안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그녀의 행동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고, 결국 부패 혐의가 입증되어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1억887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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