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기자
hanstarinc@naver.com | 2021-04-30 12:01:13
패션모델 출신이자 연출, 기획, 감독으로 활동중인 장유리씨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여자 연예인야구단에 가입한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다.
“이미 20년전부터 야구팬입니다. 말그대로 찐팬이거든요.”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지인이 사회인 야구단에 한 번 들어가서 직접 야구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고 곧장 가입 신청서를 냈다. 지난 2월 겨울 실내 훈련부터 열심히 훈련장을 찾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야외 훈련이 시작한 3월부터는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훈련을 좀 쉬었다. 그렇다보니 다른 선수들 보다 다소 실력이 뒤쳐져 있는 상태다.
장유리는 야구를 좋아하지만 사실 운동신경은 뛰어나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 더 열심히 운동에 전념을 할 예정이다. 최근에 계속해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도 바로 뒤쳐진 실력을 따라 잡기 위해서다.
너무 훈련에 집중한 탓일까. 그녀는 훈련이 끝나면 파김치가 된다고 한다. 장유리는 “야구단에 들어오면서 너무 많은 것을 느꼈다”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이었다. 매일 헬스부터 다양한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리씨가 맡고 싶은 포지션은 외야수. 이유는 그녀의 연륜과 큰 연관이 있어서다.
“나이는 아직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뛰는 모습, 우리 팀원들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외야수가 되고 싶습니다.”
SBO여자 연예인야구단은 일주일에 한번 훈련한다. 장유리씨는 “팀원들의 밝은 에너지 때문에 힘을 얻고 또한 팀원들의 열정 때문에 제 나이를 까먹을 정도로 더욱 열정적으로 뛰게 하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SBO 훈련의 장점(?)을 밝혔다.
팀원들로부터 밝은 기운을 얻는다는 장유리씨는 앞으로는 본인이 팀에 활력을 넣는 ‘비타민’이 되고 싶은 것이 그녀의 솔직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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