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기자
hanstarinc@naver.com | 2021-05-18 10:02:11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한스타 연예인야구리그가 열린 이래 하루 두 경기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난 것은 처음이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주최 '블루인더스 2021 고양-한스타 SBO리그' 4주차 경기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 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경기는 조마조마-알바트로스, 브로맨스-라바 두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는 각각 3-3, 11-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브로맨스는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놓쳐 패배나 다름 없는 눈물을 흘렸다. 브로맨스는 라바를 상대로 4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으면서 게임을 11-5로 뒤집었다. 가수 조민재가 한 이닝에만 2루타를 두개 터뜨리는 등 타자 일순하며 5안타 4사구 4개 등을 엮어 대거 10점을 뽑아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운명의 5회말,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5실점했다. 특히 선수출신 배우 한상준에게 유일하게 내야안타 한개를 맞았을 뿐인데 5점을 내주는 바람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무리로 올라온 투수 성유빈이 윤한솔의 투수앞 땅볼을 홈으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2실점 한 것이 뼈아팠다. 라바는 1승1무, 브로맨스 1무1패.
앞서 열린 조마조마와 알바트로스 경기는 투수들의 피칭이 돋보였다. 조마조마 선발 투수 가수 노현태는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노현태는 이번 대회 전체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완투를 하기도 했다.
알바트로스 선발 배우 하수호는 3.1이닝 3피안타 2실점, 장원준은 1.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팀은 나란히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한채 1무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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