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3호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 마지막 타석서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94에서 0.19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2사 후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들어선 2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1루수 파울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플라이에 그친 김하성은 1-7로 뒤진 9회초 4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윌 마이어스가 홈런포를 터뜨린 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안드레 스크럽의 92.5마일짜리 초구 커터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3호포이자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3경기만의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9회 3점을 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4-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기세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스넬 이후 2번째 투수로 선발 자원 조 머스그로브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경기 흐름이 바꾸진 못했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그레인키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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