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국 기자
hanstarinc@naver.com | 2021-03-16 10:06:43
수거된 페트병 등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제조된 소재는 수거·세척 등의 과정을 거치므로 원래 소재의 색상·탁도 등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 플라스틱을 녹였다가 다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물성을 유지하기 어렵기에 섬유 등 일부 분야에만 사용이 국한됐다.
반면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없이 반복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의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화장품 용기, 블리스터 포장, 데코쉬트 등으로 소재의 사용 폭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
에코트리아 CR이 출시되면 SK케미칼은 재활용 페트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과 바이오매스 소재가 사용된 '에코젠 클라로(Claro)' 등 다양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SPS 소재 판매비율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차별화된 라인업을 통해 화장품 등 용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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