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도 되는 것 아냐?" 6년 째 별거중인 박선주 부부... 쿨한 딸이 던진 한마디

김지혜 기자

kimjihye9426@naver.com | 2024-05-21 10:09:57

남편인 6살 연하 스타 셰프 강레오와의 별거에 대해 입을 연 싱어송라이터 박선주./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한스타= 김지혜 기자] "이렇게 계속 살 거면 이혼해도 되는 거 아냐? 나는 괜찮아" (박선주 딸)

 

가수 박선주가 남편인 6살 연하 강레오 셰프와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박선주는 인생을 나눌 절친인 개그맨 김태균, 방송인 현영, 트로트 가수 김용필을 자신의 세컨드 하우스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선주는 "형부랑 떨어져 산 지 얼마나 됐냐?"라는 현영의 물음에 "한 5~6년 됐나?"라고 답했다. 지난 2012년 결혼 후 4년간 서울에서 함께 생활했던 박선주와 강레오는 딸의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 머물며 자발적인 솔로 육아와 전국을 다니며 특산물 개발을 해왔다고.

 

이어 김태균은 "남편은 자주는 봐? 언제 한 번 봐?"라고 물었고, 박선주는 "자주 봐. 주말 부부까진 아니고 월말 부부 생활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했고 나는 특히나 더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비혼주의자였고 사실 아이가 먼저 생겼단 말이야"라고 운을 뗀 박선주.

 

그는 "임신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다. '우리가 원하는 게 결혼인가?' 근데 둘 다 원하는 게 결혼은 아닌 거야. 둘 다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 상대방을 동경하며 끌렸기 때문. 그러다 보니 대화를 진짜 많이 하는데 아이에게도 남편이 멋있는 말을 하더라고. '엄마랑 아빠는 가족이야. 넌 우리 가족 안에 있지만 언젠가 너의 가족을 만들 거고 그때까지 엄마, 아빠가 널 케어하는 거야'. 그 사람의 그런 사고방식이 나는 괜찮은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선주는 "나 같은 경우도 마흔 살이 넘도록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는데 갑자기 그동안 살아온 삶의 방식을 결혼 때문에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억지로 삶의 방식을 맞추면 모든 게 깨질 것 같은 거야. 특히나 나는 독립적인 성향을 타고 났기 때문에.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하고 각자의 삶을 바꾸려고 한다면 관계가 무조건 깨질 것 같은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거는 가정을 만들고 아이를 키우는 문제잖아. 아이를 중심축으로 놓고 양쪽이 공평하게 희생하면 둘이 잘 지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가 중심이 된 가정이 된 거지. 아이가 열두 살이면 부모도 열두 살이라고 보거든. 아내, 남편으로서도. 걔네들이 뭘 아냐는 말이야? 경험치 만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선주는 또 "딸을 낳고 남편이랑 무슨 얘기를 했냐면, 남편이 연하잖아. 나는 결혼 당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는데 남편은 사업을 막 시작하던 시기였다. 아이도 커야하고. 그래서 내가 '초반 10년 동안 모든 걸 희생하겠다. 가능하면 두 사람한테 다 맞추겠다. 대신 10년 후엔 자유의 몸이다' 이렇게 얘기했었거든. 근데 실제로 10년 후에 갑자기 문자로 '박선주 씨는 이제 아이 그만 키우고 예술 하시지?' 이렇게 문자가 왔다"면서 "사람들이 우리 별거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각 각 가정마다 암묵적 룰이 있잖아. 우리도 있는 거야! 다만 특별할 뿐이다"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현영은 "부부의 가족관에 대한 딸의 생각은?"이라고 물었고, 박선주는 "쿨 하게 받아들인다. 오히려 '이렇게 계속 살 거면 이혼해도 되는 거 아냐? 나는 괜찮아'라고 해서 내가 '그건 아니야'라고 했다. 우리 작년에도 연말에 셋이 같이 여행 갔다 오고 그랬다"고 답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스타다큐는 끝났다!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