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기자
kimjihye9426@naver.com | 2024-04-16 10:26:54
[한스타= 김지혜 기자] "촬영 끝나고 공항으로 운전하고 가던 중 음주 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날 치고 옆에 차를 쳤다"
'회장님네 사람들' 오미연이 과거 교통사고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배우 오미연, 송옥숙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미연은 "'한지붕 세가족' 1대 집주인이었지?"라는 김수미의 물음에 "교통사고 나서 바뀌었지"라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네가 운전하고 가다가 사고가 난 거야?"라고 물었고, 오미연은 "촬영 끝나고 공항으로 운전하고 가던 중 음주 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날 치고 옆에 차를 쳤다"면서 "밤도 아니었다. 6시 반 정도였다. 그 사람이 낮술을 했대. 그런데 사고를 낸 지도 모르더라. 얼마나 취했으면"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미연은 이어 "정면충돌로 큰 부상을 당했다"면서 "다리가 껴가지고 완전히 무릎이 다 으스러지고, 갈비 세 대 나가고, 왼쪽 손목 나가고. 얼굴도 이마부터 두피까지 다 찢어졌었고, 코도 잘라졌었고"라고 끔찍했던 그 날의 상처들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오미연은 "얼굴이 다 날아갔다. 그래서 조각조각 맞추느라고..."라면서 "나중에 뉴스 보니까 600 바늘 꿰맸네... 700 바늘 꿰맸네... 그러더라. 근데 사실 나는 그걸 셀 정신이 없었다. 그때 임신 중이어서"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수미, 이계인, 김혜정은 큰 충격을 받았고, 오미연은 "4개월 반 된 막내딸이 있어가지고 전신마취도 못 하고 부분마취하고 얼굴만 바느질을 7시간 했다"면서 "그때는 무서워서 거울을 못 보겠더라고... 그리고 '이제 나는 카메라 앞에 다시 나서는 거는 끝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미연은 이어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았는데 임신 중이기 때문에 아무런 치료도 할 수 없었다. 다리가 다 으스러지고 했는데 수술을 하려면 아이를 지워야 하는 거야... 의사선생님들이 '수술 안 하면 절대 못 걷는다'고 했는데도 아이의 태동이 느껴져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차피 배우 안 할 거니까 다리를 절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대단하다"면서 "다리가 기적처럼 나았어?"라고 물었고, 오미연은 "언니 나 걸어 들어왔잖아 지금!"이라며 "지난주에 엑스레이 찍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내가 듣는 걸 모르고 엑스레이를 보며 '어? 수술한 거보다 더 잘 붙었네?' 그러시더라고"라고 희소식을 전했다.
오미연은 이어 "애는 이제 출산은 했는데 또... 그 사고의 후유증인지 7개월 반 만에 조산했다. 그래서 뇌수종에 걸렸다... 그래가지고 키우는데 너무 힘들었지"라면서 "지금은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 다 낫고. 걔도 뇌 수술 두 번 했다"고 막내딸의 근황을 공개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