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webmaster@www.hanstar.net | 2024-02-20 10:42:07
[한스타=박영숙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혼성듀오 투개월 출신 가수 도대윤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했던 사연을 밝혔다.
도대윤은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 감사했지만 너무 바쁘다보니까 항상 끌려 다니는 기분과 외로움에 저도 모르게 조울증이 찾아왔다"며 "사실 조울증이 본인은 잘 모르거든. 그래서 주변 사람들 통해서 느끼는 건데, 당시 부정하고 외면한 채 지내다 사건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도대윤은 이어 "성인이 되고 나서 하루 휴식일이 생겼다. 그래서 숙소에 혼자 있기 답답해가지고 나갔다가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클럽을 발견했다. 그리고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들을 보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어떤 남자분이 알아보시고 저랑 사진을 찍자고 해서 저는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찍었다"며 "사실 저는 클럽에 간 사실이 알려진다고 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사진을 본 기자들이 기사를 낸 거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불법 장소도 아닌데 뭐가 문제야?"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고, 도대윤은 "이미지 타격이 좀 컸나 봐. 왜냐면 그때 저는 예림이랑 순수하고 풋풋한 음악을 했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살 많이 쪘다', '순진하게 봤는데 클럽도 가는 구나'라는 악플이 달렸는데.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들도 부정당하는 등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 사실 다 핑계지만 연예계 생활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장훈은 "어떤 증상 때문에 강제 입원까지 당한 거야?"라고 물었고, 도대윤은 "행동보다 공격적인 말투. 생각이 많아서 말이 많아진다. 제가 말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행동도 생각하고 하는 편인데 행동도 막 하거나 말도 함부로 내뱉게 됐다. 그래서 어머니가 미국에서 오셨고 지켜보니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 억지로 정신병원으로 데려가 두 달 동안 입원시켰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러면 퇴원 후에는 다시 활동을 했어?"라고 물었고, 도대윤은 "다행히 투개월로 앨범 활동을 했지만 제가 의욕이 떨어지고 조울증으로 인한 잦은 감정 변화로 핑계를 대고 도망갔다. 학업을 위해서 미국에 간다고 했는데..."라면서 "예림이한테 되게 미안하다. 왜냐면 같이 활동을 해야 하는데... 제가 아직 제대로 사과를 하지 못해 기회가 된다면 꼭 사과하고 싶다"고 김예림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도대윤은 용기 내 2년 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이와 관련해 도대윤은 "지금 장범준 형의 작업실을 같이 쓰는 중이다"라며 "첫 개인 앨범을 장범준 형의 남동생과 작업했다"고 알렸다.
한편,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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