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21년만에 역사속으로

5일 신세계 새로운 구단명 발표

한스타미디어

hanstarinc@hanmail.net | 2021-03-05 10:49:4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5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2000년 야구단을 창단한지 약 21년만이다.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5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신세계야구단'과 병행해서 불린 기존 'SK 와이번스'라는 구단명 또한 이날까지만 사용된다. 신세계 그룹은 5일 오후 새 구단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새 구단명으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름은 'SSG 랜더스(Landers)'다. 신세계구단은 앞서 신세계 일렉트로스라는 가칭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신청서를 냈지만 추후 다른 구단명을 정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 이마트보다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SSG를 전면에 내세우고 공항이 있는 인천을 상징하는 랜더스를 붙이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이 음성채팅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인천을 표현할 수 있는 구단 명칭으로 정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선수단도 5일을 끝으로 SK 와이번스와 작별한다.

지금까지 임시로 입었던 SK 와이번스 유니폼은 5일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더 이상 착용하지 않는다. 선수단은 경기를 마치고 SK를 상징하는 응원가 연안부두를 부르며 유니폼을 상자에 담는 작별 행사를 계획 중이다. 

새 구단명이 나와도 유니폼 제작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선수단은 6일부터 당분간 이벤트용 유니폼으로 활용했던 '인천군' 유니폼을 입는다.

기존의 SK 와이번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SNS계정, 각종 자료 역시 이날을 끝으로 사라지고 새 구단명으로 다시 태어난다. 

홈구장 인천 문학구장에서도 SK 간판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 구단명이 정해지면 새 간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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