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세계 유니폼 입는다

연봉 27억원에 전격 국내 복귀

한스타미디어

hanstarinc@hanmail.net | 2021-02-23 10:58:35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는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 가운데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다.

추신수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 와이번스가 지명했기 때문이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했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으며, 야구단을 통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선수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인천 야구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측에 영입의사를 수 차례 전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지난 주부터 야구단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추신수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 받았지만,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한 덕분에 신세계그룹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부산고 졸업 후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2009년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며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입을 위해 노력해 주신 신세계그룹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 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아직 구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세계라는 팀을 통해 곧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도착 후 곧바로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추신수는 2주간 자가격리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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