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기자
| 2021-06-11 09:49:46
[이석형 기자의 랜선 세계여행 3] 미국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국립공원
미국 대륙의 서북부에 있는 워싱턴주. 워싱턴주 증앙에는 마치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한 산이 하나 있다. 레이니어산(Mount Rainier)이며 국립공원이다. 워싱턴주 어디에서도 레이니어산이 보인다고 한다.
시애틀 공항에서 보면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서울사람들이 어디에서 남산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시애틀 공항과 레이니어산은 약 100KM정도 떨어져 있는데도 워낙 산이 높다 보니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레이니어산은 해발이 4392m에 이른다. 북미(알래스카 제외)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다. 레이니어산은 1890년대에 마지막 폭발을 일으킨 휴화산이다. 언제든지 다시 불을 뿜을 수 있다. 4000m가 넘는 산이지만 정상이 둥근 것도 바로 화산폭발 때문이다.
레이니어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산인데 매년 10m쯤 내리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1800년대 초반, 영국 해군 제독 조지 밴쿠버가 친구인 피터 레이니어를 존경해서 불렀던 것이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1899년 3월 2일 미국의 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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