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가 영화 '미나리'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과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예측 기사에서 '미나리'의 배우들이 여러 부문에서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 타임스는 '화이트 워싱 논란'이 있었던 2016년에서 5년이 지난 현재,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주인공 고(故) 채드윅 보스만과 비올라 데이비스,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의 레슬리 오덤 주니어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vs 빌리 홀리데이'의 안드라 데이 등이 연기상 부문 후보 선두주자로 꼽히는 배우들이다.
이어 '미나리'의 배우들도 아카데미 후보로 오를 유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뉴욕 타임스는 '기생충'을 비롯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와호장룡' 등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작품들의 경우에도 아시아인 주연 배우들이 주목을 받지는 못한 점을 언급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지난달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서 '미나리' 배우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 "후보 지명을 받을만했지만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뉴욕 타임스는 이번 기사에서 '미나리'가 '노매드랜드'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프라미싱 영 우먼' '맹크' 등과 함께 작품상에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미나리'의 앨런 김은 지난 8일(현지시간 7일) 열린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윤여정과 앨런 김은 4월11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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