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webmaster@www.hanstar.net | 2024-07-12 11:25:22
[한스타= 이영희 기자] 현직 축구선수가 교통사고를 낸 후 현장을 이탈해 도주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30대 남성 A씨를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MBN이 단독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6시 6분께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인도 위의 변압기를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를 벌여 주거지에 있던 그를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를 낸 A씨가 현직 축구선수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음주 등에 의한 사고를 낸 것은 아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가수 김호중 사건'처럼 교통사고나 음주 단속 후 현장을 이탈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졌다. 지난 11일에는 제주시 5·16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박았다. 그러나 운전자는 차를 놔둔 채로 도로 옆 수풀로 달아났고 사고 13시간여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같은 날 대전에서도 승용차와 1t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사고 직후 화물차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자와 여자 동승자가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앞서 지난 5월 9일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이날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 장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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