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으며 신인 이의리(KIA 타이거즈)도 깜짝 발탁됐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설 24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현할 주인공 24명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양의지(NC 다이노스), 김현수(LG 트윈스), 허경민(두산 베어스) 등은 예상대로 포함됐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해 활약한 이정후, 강백호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민우(한화 이글스), 고영표(KT 위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의리가 발탁돼 눈길을 잡았다.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원태인, 김민우, 이의리,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등 9명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김현수는 2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뉴욕 양키스) 등 해외파는 뽑히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가운데 야구 종목은 총 6개 팀이 메달 경쟁을 펼친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미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5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마지막 한 팀은 오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세계 최종 예선을 통해 가려진다. 세계 최종 예선은 대만, 중국, 호주가 불참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가 경쟁한다.
야구대표팀은 7월 19일 소집, 고척스카이돔에서 올림픽을 대비해 훈련을 진행하며 평가전도 가질 예정이다.
◇ 야구 국가대표팀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24명)
△ 투수 = 차우찬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히어로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김민우(한화 이글스) 고영표(KT 위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 포수 = 양의지(NC 다이노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 내야수 = 강백호 황재균(이상 KT 위즈) 오지환(LG 트윈스) 허경민(두산 베어스) 박민우(NC 다이노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 외야수 =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박건우(두산 베어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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