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김민지 'SBO 여자 야구단의 투수가 꿈'

겨울시즌에는 SK나이츠 농구장서 활약

이석호 기자

hanstarinc@naver.com | 2021-04-16 11:49:42

▲ SBO 여자연예인야구단의 막내 김민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소속 여자연예인야구단에는 30여명의 선수들이 있다. 연기자부터 가수, 모델, 방송인, 개그우먼, 미인대회 출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그 중 치어리더 출신도 있다. 김민지가 바로 주인공이다. 김민지는 야구단에서 막내급이다. 이제 20살이어서 선수단의 상큼발랄한, 비타민 같은 존재이다.
 

 

▲ SBO여자야구단의 상큼한 막내가 되고 싶다는 김민지.

 

그녀는 지난 3월 고려대 송추 야구장에서 열린 첫 야외훈련장에서 야구 방망이가 꽂힌 백팩을 메고 와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왕 야구하는 거 준비를 많이 해 가지고 가는게 좋지 않겠나 싶었어요.그래서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 메고 왔습니다.”

 

▲ 김민지가 지난 3월 야구장비를 든 백팩을 메고 오고 있다.

 

그만큼 김민지는 준비가 철저한 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한달여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겨울 실내 훈련 때 이경필 코치로부터 폼이 좋다고 칭찬까지 받아 투수가 꿈이었는데 이제는 폼이 망가져버렸다. 훈련 부족 탓이다.

 

▲ 타격 연습중인 김민지.

 

그녀의 본캐는 치어리더이다. 주로 실내서 하는 농구장이 김민지의 무대이다. 그녀는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치어리더를 거쳐 지금은 프로축구 아산FC,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남자 프로농구 SK나이츠의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 훈련기간이 농구 시즌과 겹치다 보니 훈련을 빠질 수 밖에 없었다.

 

▲ 프로농구 SK나이츠 치어리더 깁민지.

 

이제 농구 시즌이 끝났기에 김민지는 신이 났다.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야외 훈련에 한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가 야구 훈련에 너무 나오고 싶었는데 이번 겨울 시즌이 너무 바빠가지고 많이 참여를 못 했습니다. 이제 시즌이 끝났으니까 훈련에 자주 자주 참석할게요.”

 

▲ 김민지가 김기무 코치로 부터 내야 수비 자세를 듣고 있다.

 

그녀가 SBO여자연예인야구단에 참가한 것은 본캐와 관련이 있다. 김민지는 “저처럼 선수들을 위해 응원만 하는 사람들도 직접 운동을 할수 있구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막상 훈련을 해보니깐 치어리딩과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서 힘이 들지만 그래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 김민지의 송구폼.

 

물론 김민지 본인도 훈련이 부족한 것은 잘알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훈련을 할 각오이다.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그것도 한달여만에 실시한 야외 훈련에 참가한 김민지는 “확실히 실내에서 훈련을 하는 것 보다는 효율성이 있는 것 같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실력도 쑥쑥 늘고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 처음으로 해본 외야 수비에서 김민지가 공을 놓치고 있다.

 

김민지는 한달여 만에 훈련에 참가했지만 타격, 수비, 외야 뜬공 잡기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해냈다. 외야 수비 훈련은 처음해보는 것이어서 재미도 있었지만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앞으로는 훈련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타격부터, 송구, 수비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선수들의 실력을 따라잡겠다고 다짐했다.

 

▲ 치어리더 김민지.

 

“저는 SBO여자연예인 야구단의 상큼한 막내입니다. 하하.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야구의 꽃인 투수가 꼭 되고 싶습니다.”

야무진 막내 김민지의 다짐 겸 목표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