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은 기부로... '고인 모독 논란' 쇼호스트 유난희, 1년 반 만에 복귀

이영희

webmaster@www.hanstar.net | 2024-10-23 13:10:43

고인 모독 논란으로 CJ온스타일에서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약 1년 반 만에 롯데홈쇼핑 방송으로 복귀했다./마이데일리
 

 

[한스타= 이영희 기자] 고인 모독 논란으로 CJ온스타일에서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받은 쇼호스트 유난희 씨가 약 1년 반 만에 복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난희는 이달 초부터 롯데홈쇼핑에 게스트로 출연해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중소 패션 상품 협력사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난희는 현재까지 총 3번의 방송을 진행했다.

 

유난희는 첫 방송은 기부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게스트 출연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난희는 지난해 2월 CJ 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한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 판매 방송을 하던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화장품을 소개하며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이 발언이 논란이 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됐고, 방심위는 해당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유난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며 "누군가를 연상케해서 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나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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