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기자
| 2021-05-27 09:35:53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지 못한 여가활동 중 1위로 ‘해외관광’이 꼽혔다.
코로나 19팬더믹 전에는 한해 3000만명 가까운 우리 국민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2019년 아웃바운드(국내서 해외로)여행객수가 2871만 여명에 달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방콕만 하도 보니 해외로 나가고 싶은 열망은 더욱더 높아가고 있다.
최근들어 백신접종이 늘어나고 코로나19 사태가 머지않아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민들은 다시 해외여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웃바운드여행사도 이미 해외여행 상품을 팔고 있다.
한스타미디어는 해외 여행을 떠날 국민들을 위해, 아니면 갑갑한 방콕만 하고 있을 국민들을 위해 눈으로 만끽할 수 있는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석형 기자의 랜선 세계여행’이다. [편집자주}
[이석형 기자의 랜선 세계여행] (1) 길이 23km, 깊이가 900m인 빙하 트레킹의 끝판왕 스위스 알레치빙하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여행지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중 한곳이 스위스이다. 그중에서도 융프라우는 반드시 가야하는 Just go 여행지이다.
융프라우는 해발이 4158m에 이른다. 잘 앞다시피 융프라우에는 융프라우요흐라는 전망대 겸 기차역이 있다. 기차는 3454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융프라우요흐까지 여행객을 실어 나른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여기까지 올라간다. 올라가는 도중에는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중간에 한번 갈아타고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다 컴컴한 터널에 한번 정차한다. 산악인들이 세계 3대북벽이라고 하는 ‘아이거북벽’ 속이다. 기차에 내려서 구멍을 뚫어 놓은 곳에서 아이거 북벽을 직접 볼수 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 길게 뻗은 빙하를 볼수 있는데 바로 알레체 빙하이다.알프스 빙하중 가장 길다. 약 23km에 이른다. 트레킹 도중 간간이 볼수 있는 크레바스의 최대 깊이는 900m에 이른다.
그래서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걸어갸아한다. 그것도 가이드와 로프로 서로 몸을 묶고 함께 걸어갸야하는 안자일렌방식이다. 발에는 엄지발가락보다 굵은 톱니가 있는 크램폰을 신고 걸어야 미끄러지지 않는다.
23km를 걷는데는 보통 1박2일이 걸린다. 트레킹 코스 중간에 수직 절벽 위에 숙소가 있다. 보통 거기서 1박을 한다.
알레치 빙하 끝자락 쯤에 가면 스위스를 상징하는 산을 하나 볼 수 있다. 1박2일의 고통을 한순간에 낫게 해줄 장관이다. 바로 마테호른이다. 영화사 파라마운트사의 상징인 그 산이다.
알레치 빙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스위스에서도 최초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