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중 오열' 가수 미노이, 광고 촬영 전 별안간 펑크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9426@naver.com | 2024-02-07 14:19:01

가수 미노이./ 마이데일리 제공

가수 미노이(본명 박민영·26)가 전속 광고 모델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7일 마이데일리는 미노이가 지난 1월 30일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약속 시간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P사의 김모 대표는 7일 마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 뒤 “계약 파기에 대한 위약금은 (미노이의 소속사에) 받지 않겠다고 전달했다"며 "사실 관계만 제대로 잘 밝혀져서 또다시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현재 미노이의 상태에 대해 걱정했다.

 

미노이의 갑작스러운 스케줄 펑크는 P사의 김모 대표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당시 "유독 힘든 한 주 였다. 오랜 거래처와의 돈관계로 인한 상처"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번엔 광고 촬영장에 모델이 노쇼를 해서 또 법적 분쟁을 해야 할 것 같다. 대기업 상대라 걱정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연예계에서는 광고 촬영 직전에 모델이 펑크를 내는 상황은 극히 드물다. 게다가 이 브랜드의 경우 미노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1년 스케줄을 미리 짜놓은 상태라 이와 같은 상황에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

 

김 모 대표는 "회사 내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부터 기획한 건이기 때문에 회사 측의 피해가 심각했다"면서도 "다만 미노이가 아직 젊은 친구이고 우리가 어른이라고 생각하면 왜 그런지 이해한 후 파악은 하고 싶다. 때문에 미노이 측의 입장을 신중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AOMG 측 역시 이 같은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 도중 오열한 후 장문의 글을 남기는 등 힘든 상황을 표현했던 터라 아티스트의 감정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AOMG 측은 마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광고주에게 너무나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일을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노이는 5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그는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고백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