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닉 게라지스
car@hanstar.net | 2014-01-22 11:16:46
# 강화카센타에 입고시키다 #
모든 준비는 원활하게 되어 간다.
이미 헤니갤롭1호 작업을 혹하게 격으면서 쌓여진 노하우는 일의 진행 순서나 방법을 수월하게 해주고 있었다.
베이스카를 입양하기 전부터 필요한 부품들을 준비했고
사전에 필요한 사항도 다 체크를 해 두었다.
모니카갤롭은 하체부분 작업을 먼저 시작하고 도장작업, 그리고 실내작업, 그리고 정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녀석은 며칠간의 테스트 결과 견고한 하체와 잘 세팅된 오프튠, 그리고
상태가 양호한 엔진, 밋션이 맘에 들었다.
엔진, 밋션 오버홀은 아직 때가 아닌것 같다.
모니카갤롭은 오프를 뛸차는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끔의 세미오프가 있을까 말까...정도...
더구나 모니카가 이차로 임도라도 갈 확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이차, 모니카 갤롭은 클래식하고 아나로그의 아름다움이 표현되지만
제대로된 오프튠과의 조합을 이루어낼 생각이다.
헤니갤롭1호는 오프룩 컨셉이였다면 헤니갤롭2호, 모니카버젼은 리얼오프룩이다.
갤로퍼 리스토어의 가장큰 고민과 문제는 역시 업체이다.
처음 헤니갤롭1호를 작업할때는 좀더 잘하는 곳에 의뢰를 하고 싶어서
근처 수입차 전문 카센타 업체에 졸라서 하체정비 및 기타 일반 정비를 진행했다.
하지만 두번다시는 못하겠다고 손사레를 치는 사장님...
그도 그럴것이 포르쉐, 벤츠, 비엠들 보기만 해도 끔찍한 녀석들과 시름하는 사람에게
갤로퍼의 기름때 뭍히고 망치질에 험한 정비일은 오히려 맞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른 일반 카센타는 여러 잡탕에 미숙련자도 많아서 신뢰를 갖기란 쉽지가 않다.
결국 나는 전문가를 찾아야 했다.
사실 갤로퍼가 특별한 기술이나 정비력이 필요한 차는 아니다.
노련해야 하고 구조를 손금보듯이 알아야 하고 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문제인지 알아야 하고
또 산소용접에 망치질, 그라인더질도 잘해야 하고 힘도 쎄야 한다.
노련한 전문가...
그래서 이번 모니카갤롭의 하체를 손봐줄 곳으로 장안동에 강화카센타로 정했다.
사실 그전에 하체 상태가 그닥 양호하면 나도 한번 옆에서 봤다고 가까운 일반 카센타를
이용해 볼까 하고 근처 카센타에서 차를 떠봤다가 그냥 바로 내려버렸다.
여기서 해결된 문제가 아니였다.. ㅡㅜ
그래서 더더욱 이차는 강화카센타로 가야 하는 이유였다.
몽고짱님이 하시는 센타도 있지만 거리상 우선 강화카센타에서 하체를 정비하고
언더커버나 전기류, 기타 정비작업은 몽고짱님네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소문대로 아주 작은 동네 카센타였다.
하지만 이곳 사장님 내외는 갤로퍼정비로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분이시다.
(차 한대 입고 시키면 땡이다...ㅡㅜ)
난 이런곳이 오히려 더 맘에 들고 좋다.
이차의 하체를 올려보면 이해가 가려나?
모니카갤롭의 현재의 하체...
하체 전체에 바위를 넘다든 흔적이 강열하고 판스트링으로 용접 및 볼트체결로
덕지덕지(내표현은 덕지덕지가 맞다...ㅡㅜ) 판스프링으로 덧낸 언더커버들...
무슨 경운기 하체를 보는듯하다.
대단하다...헐...
내가 다른 카센타에서 차를 떠서 이 하체를 보는순간 메케닉도 할말을 잃었고
나역시 여기서는 답이 없다고 느낀 순간이였다.
느껴지는가?...
그런데 난 왜 이 느낌이 좋은지 모르겠다.
정말 살아 있는듯한 이 느낌...
이 사진속에서도 난 이차의 엔진음이 들린다.
운전을 할때는 이차의 하체는 너무나 견고하고 잡소리 하나 없었다.
강화카센타 사장임은 여기저기를 둘러보고는...
(사실 갤로퍼 전문가라면 여기저기 쓱~ 둘러보면 다 안다... 나도 알정도로 아주 훵~ 하니 간단하다...^^)
"그냥 타도 되겠는걸? 앞데후만 고치면 되겠어. 허브도 나갔고 다른데는 괜찮은데?"
이 상태가 괜찮다고???
사실 이차는 자세히 보면 바위에 긁히고 다친 상처만 있으룬 그 기능은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차주가 이미 하체정비를 다 해놓은 상태라 교환할 만한 것등은 다 교환한 상태라 한다.
다만 진흙더미가 뭍어 있고 긁힌자국이 있어서 그래 보이는 것일뿐 상태가 좋았다.
다만 앞데후에 문제가 있어서 앞데후를 교환해야 할것 같다고 했다.
나는 눈에 보이는 데미지나 긁혀서 찌그러지거나 상처가 난 부품들 모두를 다 교체해 달라고 했다.
"이걸 다??? 멀쩡한데 왜? 다 교체하고 오프한번 나가면 또 이렇게 똑같이 되는데?"
"이차는 오프 나갈차는 아니거든요...ㅡㅜ"
암튼... 이런저런 강화사장님이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가 오고가서야
대부분의 부품들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사실 내가 타고 다닐거면 제기능을 하는 녀석들을 구지 돈들여 가며
오버정비를 할필요가 없다.
오버정비...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언제 한번 사견을 이야기 하겠다.
하지만 내 마눌님, 모니카, 여자가 탈 차라 이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여자에겐 찌그러진 음료캔도 주는 법이 아니다.
항상 이쁜것만 줘야 한다는...
쇼바는 아직도 멀쩡하지만 모두 란쵸5000으로 교체하고
연장식 레트럴바로 교체, 로우암, 언더암 등 하체 부품, 상처나고 찌그러진 모든 부품은 다 교체다.
교체되는 모든 부품을 일일히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수도 없거니와
난 그런 메케닉적인 용어해설엔 별로 관심이 없다.
물론 저 용접된 언더커버도 모조리 탈거되고 락슬라이드도 탈거된다.
기본 하체정비가 모두 완료되면 완벽한 언더코팅과 함께 새로운 언더커버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물론 기본적인 오프튠 세팅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모니카갤롭은 단순 오프룩이 아닌 리얼오프룩이다.
이번에 하체 부품들을 다 탈거하면 쓸만한 것들은 그냥 싸게 분양할 생각이다.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담주 초에는 에프터 헤니갤롭2호, 모니카버젼을 볼수 있다.
이녀석은 특별하다.
Hen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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