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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차'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긴 류현진(27·LA 다저스)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기사에서 "다저스는 류현진이 다음 등판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7-5로 승리, 개막 2연승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첫 승을 기록한 이 날 경기는 악재도 함께 찾아왔다. 주루 플레이 도중 발톱 부상을 당한 것이다. 3회초 시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류현진은 후속 디 고든의 2루타 때 3루 베이스를 돌며 급하게 멈춰서다 부상을 당했다.
류현진은 이 부상으로 인해 투구수 87개, 5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부상은 다음 경기까지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졌지만, 부상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발톱 부상은 알려진 것보다 더 나빴다"면서 "부상이 류현진을 괴롭혔지만, 류현진은 5이닝 동안 애리조나 타자들과 잘 싸워나갔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치료 기간과 향후 등판 일정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류현진의 향후 등판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은 당초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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