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국어 "지난해와 비슷…B형은 어려워"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4-11-13 1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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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솔래고등학교에 마련된 전라북도교육청 전주지구 제 67시험지구 제 6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두손을 모으고 있다. (뉴스1)


13일 치러진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은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분석된다. 다만 쉽게 출제됐던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고B형의 경우까다로운 문항들이 포함돼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A/B형 모두쉬웠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어려웠고, 교육과정평가원이 예상한 6월 모의평가와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며 "지난해수능과 비교하면 A/B형 모두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비문학 지문 중 칸트 철학 지문이 까다로운데다현대소설, 현대시 등 문학 지문들의 길이가 다소 길어 독해하는데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추정했다.

이영덕 대성학원개발연구소장도"국어는 A/B형 모두 큰 틀에서지난해 수능 및 9월 모의평가 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A형은전년수능과 비슷하고9월 평가보다는 어려웠으며, B형은 전년수능 및9월보다 모두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희동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A/B형 모두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약간 어렵고9월보다는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9월 평가에서는 A/B형 모두 100점 만점이 1등급 컷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나올수능에서는 1등급 컷을 6월 평가나 전년수능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시험의 변별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A/B형모두 6월 평가보다훨씬 어렵고, 전년 수능보다도 난해하게출제됐다"며 "수험생 입장에서 대단히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이며 시간내 문제를 못푼 학생이 속출했을 가능성도있다"고 예상했다.

임대표는 "비문학 지문의 난이도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며 "EBS를 충실하게 공부했더라도 지문의 응용이 지나치게 많아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어B형은 예상 만점자 비율이0.1%로 추정되는 등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1등급 컷이 A형은 95점, B형은 92점 정도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솔래고등학교에 마련된 전라북도교육청 전주지구 제 67시험지구 제 6시험장에서 감독관이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있다.(뉴스1)


지난 수능에서 국어B형 만점자 비율은2010학년도 0.24%, 2011학년도 0.06%, 2012학년도 0.28%, 2013학년도 2.36%, 2014학년도0.92% 수준이었다.

현장교사들은 국어 A/B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A형의 경우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몇 문제로 인해 체감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인 김용진 동국대부속고 교사는 "A형의 경우 출제 문제의 지문 정보량이 많아 학생들이 독해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요했을 것"이라며 "작문과 문법 영역에서 비교적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국어B형만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고 나머지 국어 A형, 수학 A/B형은 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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