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읽기] 양의 해, 호랑이 가죽 걸치지 말자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5-01-01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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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羊)의 해 아침에

무너지고 빠지고 빼돌리고 되돌리다
여기저기 멍들고 병든 말을 보내고
아름답고 착하고 또 의로우며
늘 함께 사는 순한 양을 맞이하여
푸른 풀밭에서 마음껏 뛰어 놀자

사람 사는 세상 아무리 복잡하고 험해도
수많은 갈래 길 어디로 갈 지 몰라도
고요히 생각하고 차근차근 찾아보면
바른 길과 그른 길 두 가지 길 뿐이라네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때로는 과오도 저지를 수 있겠지만
양을 잃고서라도 우리를 잘만 고친다면
우리까지 잃어버리는 낭패야 보겠는 가

이젠 우리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는 팔지 말자
양이면 양답게 양으로 살아가면 되지
호랑이 가죽 걸치고 허세부리지 말자

지금 울타리에 뿔이 걸린 숫양처럼
옴짝달싹 못할 것 같은 처지일지라도
바위를 호령하여 양을 만들었단 말처럼
허위를 질타하면 진실은 다시 살아나고
지위를 양보하면 화해는 새로 피어난다
2015.1.1 소산

영화'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1960, 감독: 르네 클레망)' 의 한 장면.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친구를 살해하고 위험한 도박을 하는 사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관련고전〉

1. 구절양장(九折羊腸): 본래는 글자 그대로 “아홉 번 굽어진 양의 창자”라는 뜻이며 비유적으로 산길이 꼬불꼬불하고 험한 것을 이르거나 또는 세상이 복잡하여 살아가기 어려움을 가리키는 말.

2. 다기망양(多岐亡羊): “여러 갈래로 갈린 길에서 양을 잃는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많아 진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 또는 방침이 너무 많아 할 바를 모르게 됨을 비유하는 말. (『列子』 說符篇)
3. 망양보뢰(亡羊補牢):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 (劉向, 『戰國策』 楚策)

4. 양두구육(羊頭狗肉)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 즉, 겉과 속이 서로 다름을 비유하는 말. (晏, 『晏子春秋』)

5. 양질호피(羊質虎皮):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을 걸치다.”라는 뜻으로,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빈약함 또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성어. ((揚雄, 『法言』)

6. 저양촉번(羊觸藩): “숫양이 무엇이든지 뿔로 받기를 좋아하여 울타리를 받다가 뿔이 걸려 꼼짝도 못한다.”는 뜻으로, 사람의 진퇴가 자유롭지 못하게 됨을 이르는 말.(『周易』 大壯卦)

7. 질석성양([叱石成羊] “바위를 호령하여 양으로 만든다.”는 뜻으로, 신기한 기술이나 괴이한 현상을 비유할 때 쓰는 말.(『後漢書』, 神仙傳)

〈양(羊)과 관련된 좋은 글자〉

* 아름다울 미(美)는 양 양(羊)자와 큰 대(大)자를 합친 글자임. 양이 크면 살지고 맛있다는 데서 아름답다는 말이 나옴.
* 착할 선(善)은 원래 양 양(羊)자 밑에 말씀 언(言)자 두 개를 붙인 글자임. 양처럼 온순하게 말하는 것이 착한 것이라는 데서 만들어진 글자임.
* 옳을 의(義)는 양 양(羊)자 밑에 나 아(我)자를 합친 글자임. 내 양을 내가 갖는 것이 의로운 것이라는 해석과, 양을 희생의 의미로 보아 내가 희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의로움이라고 보는 해석이 있다.
* 무리 군(群)은 임금 군(君)자에다 양 양(羊)자를 합친 글자임. 이 본래 글자. 군(君)은 음(音)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양이 항상 우두머리(君)을 중심으로 함께 무리지어 생활하는 데서 나온 글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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