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 "기다리던 연예인 농구! 반갑다! 유후~"

조성호

artist81@hanstar.net | 2015-01-08 17: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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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 팀이 MBC 스포츠플러스 사옥 내 스튜디오에서 인트로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욱환, 후니훈, 박광재, 권성민, 이기우. (조성호 기자)


[한스타=조성호 기자] "매서운 추위도 따스하게 녹여줄 연예인 농구축제가 기대된다"

권성민, 신성록, 이기우, 이상윤, 이천희 등 연기자 위주로 구성된 연예인 농구단 '진혼'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회 탄생을 크게 반겼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1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7개 연예인 농구단 중 '진혼'은 25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감독은 지난해 5월 까지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선수로 활약한 김승현이 맡고 있다.

김승현 감독은 "연예인 농구대회가 생겨 갑작스레 감독을 맡게 되었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혼'의 센터를 맡고 있는 박광재에게 감독직을 부탁받은 김승현은 "고민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아직 '진혼'에 대해 자세하게는 모른다. 유심히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팀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팀 '진혼'의 감독을 맡은 전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뉴스1)


대회 개막에 앞서 자타공인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진혼'의 실력을 엿보기 위해 연습 장소를 찾아갔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맞은편 농구대 주위에얼핏 봐도 상당한 신장의 선수 7~8명이 집결해 몸을 풀고 있었다. 상대팀과 인사를 나눈 뒤 시작된 경기는 친선전이지만 매우 격렬하고 파워풀 했다.

'진혼'이 자체 연습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9년 전에 창단된 '진혼'은현재까지 변함없이 꾸준한활동을 이어오며 좋은 팀웍을 유지하고 있다. 창단 때부터 '진혼'의대표를 맡고 있는 배우 권성민은 팀 창단 계기에 대해 "농구를 좋아하는 연기자들끼리 농구를 통해 돈독한친분을 쌓고 서로 돕고 지내자는 취지로 팀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연예인 농구단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권성민 대표가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권성민은 '진혼'의 특징에 대해 "선수 전원이 뛰어난 실력을 갖춘 것"이라고 했다. "지금의 멤버가 대부분 창단 멤버"라고말한권성민은 "우리 팀은 큰 변함없이 팀원이 조금씩 늘어난 것이라 조직력 또한 상당하다"고 전했다. 또 "농구는 신장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팀은 보다시피 대부분 신장이 좋다. 그래서 골밑 플레이가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을 바라보냐는 질문에 권성민은 "우선 팀의 실력 편차가 심해 장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권성민은 "우리 팀은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회의 끝에 재미있게 즐기자고 결론을 내렸다. 경기장을 찾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선은 다할 것이다"라는 권성민은 "경기를 하다보면 승부욕이 자연스레 따라붙지 않겠느냐"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은근히 내비쳤다.

"다 비켜~!" 드리블 하고 있는 권성민.


"연예인 농구대회가 생긴다는 소식을 처음 접하고 굉장히 반가웠다"는 권성민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좋아했다. 특히 이상윤 씨가 가장 반가워했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혼'의 경기를 지켜보던 도중 KBS2 TV 수목 드라마 '왕의 얼굴'에 출연 중인 신성록의 플레이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농구선수의 길을 걷다 고교시절 초반 허리부상으로 꿈을 접고배우의 길로 들어섰다"는 신성록은 번개같은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과 안정적인 슈팅밸런스를 갖춘 골밑 플레이가상당히 돋보였다.

"누구에게 줘야하나" 신성록이 공을 넘겨줄 곳을 살피고 있다.


잠시휴식 시간에숨을 허덕이고 있는 신성록에게 다가가연예인 대회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들어봤다. 신성록은"원래 농구를 좋아해서 그동안계속 해오던 사람들끼리만 해왔는데 이번에 대회가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를 좋아하는 방송인들이니 만큼 승부에 대한 집착보다 잔치로 생각했으면좋겠다"는견해를 밝혔다.

신성록은 "처음있는 대회라장단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약간의 염려스러움을 내비췄던 신성록은 "이 대회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진혼'에서 슈팅 가드를 맡고 있는 신성록은 지난 3월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가드로 활약했던 신제록의 친형임을 밝힌바 있다.

"꼭 넣으~리" 상대 수비를 피해 레이업 슛을 시도하는 신성록.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친선경기가 끝난 후 이번 대회를 가장 반겼다는 탤런트 이상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이상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 자신이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은게 더 크다. 농구가 인기를 되찾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농구 열풍의 재점화를 소망한다는 이상윤은 "농구는 지금 대중매체에서도 외면 당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제 대회에서 야구나 축구만큼 성과가 없어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대중들도 멀어졌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상윤은 "하지만아직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다. 그동안 그런 것을알릴 기회가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상윤이 연예인 농구대회에 적극적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상윤은침체기를 걷고 있는 농구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는 내내 유난히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모습을 내비췄다. 진심이 느껴지는 이상윤의 말 하나하나에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농구 뿐 아니라 연예인 야구단 '이기스'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이상윤은 "야구가 사랑을 받고 있는만큼 농구도 그렇게 되길 항상 바래왔다. 이번 연예인 농구대회가 반드시 농구 저변 확대로 이어졌으면 한다. 농구를 아끼는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3점슛' 시도하는 이상윤.


농구에 대한 애정을 여지없이드러낸 이상윤은 대화의 말미가 되어서야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었다. 이상윤은 "그동안서로 잘아는 사람들끼리농구를 해왔다. 이번 연예인 농구대회를 통해 서로 몰랐던 연예인들과 뛰어보고 서로 알게되는 것도 기대된다"며 설레임을 내비췄다.

처음 개최되는 연예인 농구대회인 만큼 아직 드러나지 않은 7개 팀의 실력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그렇기에 15일 박재민, 나윤권, 정진운이 속해 있는 '레인보우 스타즈'와대회 개막전을 갖는 '진혼'의 플레이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하고 디어스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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