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RESS 비밀 병기는 누구? 미모의 그녀···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1-13 19:46:32

우먼프레스의 '젊은 피' 양효진과 이티파니. 양효진은 농구집안의 셋째 딸로 3점 슈터로 활약한다. 이티파니는 전천후 공격수로 외곽과 골밑슛에 능하다. (조성호 기자)



15일 개막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홍일점W.PRESS(이하 우먼프레스)의 김희영 대표는 최근 이렇게 밝혔다. "대회에 들어가면 비밀 병기를 보게될 것이라고". 새 인물을 영입하는 것일까?어떤 실력을 갖춘 선수일까? 등등 주변에 궁금증이 일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우먼프레스는 지난 주말인 10일 분당에서 사회인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1승 1패를 기록한성적이 성에 안찼는지 김희영은 12일 사회인팀 외환은행과 한 번 더 연습경기를 강행했다. 비밀 병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서울 중구 신당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경기장에 나온 우먼프레스 선수들 중 새 얼굴은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예쁘고 여성스러운 모습의 양효진. 부딪치면 부서질 것 같은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원래 소수정예지만 이날 경기장에 나온 우먼프레스는 김희영, 강덕이, 김정미, 이혜경, 양효진 달랑 5명이었다. 누가 비밀 병기란 말인가. 양효진과 닮은 낯 선 얼굴이 있었지만 우먼프레스 선수는 아니었다. 김희영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에 깔깔 웃으며 김희영은 양효진을 가리켰다. 양효진이 비밀 병기라니, 기존의 양효진은 알려진 선수 아닌가.

그러고 보니 양효진을 코트에서 본 게 한달이 넘었다. 그렇다고 비밀 병기인가? 그제서야 김희영이 이유를 설명했다. "양효진이 언니와 함께 미국 여행을 떠나 한 달여 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경기에서 양효진이 아쉬웠다. 그의 슈팅력이 그리웠다"며 "개막에 맞춰 돌아왔으니 비밀 병기가 될 만한 첫 번째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 두 번째 이유는?

"양효진은 미모다. 그리고 여성스럽다. 몸도 갸날프다. 코트에서도 보호본능을 자극한다"고 밝힌 김희영은 "그것이 비밀 병기의 두 번째 이유다"라고 아리송한 대답을 했다. "양효진이 코트에 서면 남자선수들이 함부로 몸을 부딪치지 못한다. 아니 안한다. 효진이가 예쁘고 몸이 약하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양효진은 다치니까 막지 말라고 했다는 서지석이 양효진을 보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김희영은 "우리가 백코트할 때 양효진이 가로막으면 상대 선수는 돌파하지 못하고 주저하게 된다. 그 사이 우리는 수비를 갖춘다. 비밀 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즐거워 했다. 이어 "서지석도 얘기했다.자기 팀 선수들에게 양효진은 막지 마라. 예쁘고 다치면 안되니까"라고 했다고. 일견 그럴 듯 해보였지만 이건 뭐, 비밀 병기? 아님 폭탄?







우먼프레스 골밑을 단단히 지키는 센터 김정미(된쪽)와 강덕이. 두 사람은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팀에 기여한다.


이날 우먼프레스는 2연승을 거뒀다. 골 밑의 강덕이와 김정미가 수비와 슛에서 제 몫을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출전한 양효진이 3점슛을제대로 꽂았다. 김희영의 입이 함박 벌어졌다. 비밀 병기라고 부를 만 했다. 정색한 김희영이 말했다. "양효진과 이티파니가 외곽 슈터다. 얘들이 터져주면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다. 두 사람을 믿고 있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실 양효진과 이티파니는 어릴 때부터 농구공을 잡았다. 특히 양효진은 농구집안의 셋째 딸이었다. 아버지 는 한양대하교 출신으로 실업팀 기업은행에서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다.여자농구 명문 한국화장품에서 코트를 누비며 잠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박정숙씨가 양효진의 어머니다.첫째, 둘째 언니도 농구를 했다. 모두 이화여대 선수를 지냈다.







상대팀 진영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김희영을 따라 양효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


양효진도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 3학년때 농구에 입문했다.중학교에 이어 고교에 진학한 양효진은농구를 버려야 했다. 그 즈음 갑자기 10㎝이상 커버린 키가 몸에 불균형을 초래했다. 마른체격에 빈혈까지 와서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농구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양효진은 7년의 공백들 딛고 24살이 되어 동호회를 통해 코트로 돌아왔다.둘째 언니와 함께.

아까 본 양효진과 닮은 낯 선 얼굴이 기억났다. 그랬다. 그가 양효진의 둘째 언니였다. 이대 선수로 활동하다 팀이 없어지는 바람에 조기 은퇴(?) 했던 양유진이었다. 이날 양유진은 후반들어 우먼프레스 객원 선수로 코트에 섰다. 슛 타이밍이나 밸런스가 좋았다. 몇 차례슛도 깨끗했다. 예전의 가락이 남아 있었다. 왜 우먼프레스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날 경기 중 아웃된 공을 양유진이 드로인하며 김희영의 얼굴을 맞췄다. 공을 맞은 김희영은 갑자기 "유진아 너 잘됐다. 너 내 얼굴 맞춰 '몸 도장'을 찍었으니 이젠 우리 팀에 들어와야 하는 거야"라며 반색했다. 동호회 수준의 활동을 선호했던 앙유진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만 경기 후 집에 돌아간 양유진은 일단 몸을 만든 후 입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동생 양효진이 전해 왔다고 한다. 우먼프레스로서는 진짜 비밀 병기 하나를 장착하게 된 셈이다.







힘들어도 밝게 웃으며 코트를 종횡무진 내달리는 이티파니. 서구형 미인으로 우먼프레스의 얼굴로 통한다.


코트를 망아지 처럼 뛰어 다니는 또 한명의 미모 이티파니(이규연) 역시 경력이 이색적이다. 미국에서 초등학교때 농구를시작해 대학교 디비전1까지 활약했다는 티파니는 한국에 있는 오빠를 찾아왔다 아예 눌러 않았다. 사회인 농구 몇 개 팀에서 활동하다 여자팀에서 뛰고 싶어 우먼프레스에 제 발로 걸어왔다. 2013년 10월, 1살 많은 양효진과 비슷한 시기에 입단했다.







외곽 슈터이면서도 과감한 돌파도 마다하지 않는 이티파니. 프로농구 이동준 이승준 형제와 절친사이다.


활동량이 많은 그는 장거리슛과 함께 골밑을 파고드는 체력도갖췄다. 프로농구 삼성 이동준 동부 이승준 형제와 어릴때 동네 친구로 자라 지금껏 절친으로 지낸다고 김희영이 귀띔했다.

이날 연예인 농구 개막을앞둔 최종 연습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우먼프레스. 대표 김희영은 이를 어떻게 평가할까. "상대가 전력을 다해도움이 된 경기였다. 저쪽 센터가 강했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리 플페이만 제대로 보여줘도 만족한다"고 여유롭게 말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첫 경기부터 즐겁게 하는것으로 가겠다. 그러나 꼭 이겨야 하는 것으로"라며 숨길 수 없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서지석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며 백코트하는 이티파니. 수비하는 얼굴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우먼프레스의 '젊은 피' 양효진과 이티파니. 역할과 스타일이 완연히 다른 두 슈터가 어떻게호흡을 맞춰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주목된다. 더우기몸을 만든 양유진까지 가세한다면 우먼프레스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하고 디어스가 선수단 유니폼을 협찬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12일(월)부터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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