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파울하고 나와, 차라리 내가 들어갈게"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1-19 16:10:08

평소 연습경기때 정확한 슛을 날렸던 아띠 신용재가 개막일 예체능과의 경기에서는 교체멤버로 잠깐 코트를 밟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조성호 기자)



"그렇게 하려면 파울하고 나와, 차라리 내가 들어갈게"

[농구 말말말] 아띠 포인트가드 신용재

예체능과 아띠의 지난 개막 두 번째 경기. 두 팀은 2천 여 관중과 TV 카메라에 긴장한 듯 슛이 림을 외면했고 실책이 잦았다. 1쿼터 중반이 지날때 까지 스코어는 6-6으로 팽팽한 접전. 종료 13초를 남기고 예체능 곽희훈의 속공이 전개되자 아띠의 민호가 파울로 공격을 끊었다.

곽희훈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가며 예체능이 8-6으로 리드. 이때 아띠 벤치에서 응원하던 팀의 득점원 가수 신용재가 "그렇게 할려면 다들 파울하고 나와. 차라리 내가 들어갈게"라며 선수들에게 파울 조심하라는 뜻을 우스개 소리로 역설적으로 독려.

이날 두 팀은 극심한 골가뭄을 보이며 예체능이 43-36으로 아띠를 눌렀다. 파울 4개를 기록한 민호는 12점으로 팀 최고 득점을 올렸고 출전 의지를 불태웠던 신용재는 경기 중간 잠깐 코트를 밟았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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