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진땀승' 후 코트엔 '우먼 주의보'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1-30 17:00:19

연예인 농구 3라운드 레인보우와 우먼프레스전. 속공과 외곽포 대결로 진행된 경기서 레인보우가 우먼프레스에 간신히 이겼다. 사진은 레인보우 임형석의 골밑 속공을 몸을 던져 막고있는 우먼프레스 김정미. (조성호 기자)



골밑슛과 외곽슛의 대결에서 골밑슛이 이겼다. 힘과 높이에서 앞선 레인보우스타즈(이하 레인보우)와 정교한 패스를 이용한 조직력의 W.PRESS(이하 우먼프레스)가 맞붙은 경기 결과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3라운드 첫 번째 경기로 열린 이 대결은 레인보우의 3연승이냐 홍일점 우먼프레스가 레인보우의 발목을 잡느냐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우먼프레스는 젊고 빠른 남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발빠른 레인보우 나윤권의 외곽슛을 우먼프레스 천은숙이 같이 점프하며 막고 있다.


1쿼터 나윤권과 진운, 허인창, 김중용, 박현우를 스타팅 멤버를 꾸린 레인보우와 천은숙, 김희영, 김정미, 강덕이, 이티파니를 선발로 낸 우먼프레스는 1분 여간 탐색전을 펼쳤다. 먼저 얻은 자유투를 이티파니가 모두 실패했고 이어 진운은 1개를 넣어 1-0으로 앞서갔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긴장 탓인지 패스미스가 많았고 슛도 부정확했다. 다만김희영의 외곽슛이 연달아 꽂힌우먼프레스가 12-9로 앞서며 쿼터를 마쳤다. 레인보우에선 김중용의 골밑돌파가 점수로 연결됐다.







신장이 좋은 레인보우를 맞은 우먼프레스는 밀착수비를 펼치며 속공을 저지했다. 사진은 진운의 골밑 돌파를 막는 이티파니.


뒤진 레인보우는 2쿼터장신의 임형석을 투입하고리바운드를 독점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발빠른진운과 김중용이 우먼프레스 골밑을 제 집 드나들듯 휘저었다. 레인보우는 강력한 맨투맨에 이어 리바운드-속공-득점 방식으로 우먼프레스를 몰아붙였다. 우먼프레스는 손쓸 사이도 없이 17점을 내줬고 9점을 얻는데 그쳤다. 스코어는 28-21로 뒤집어졌다.

3쿼터 우먼프레스는 연습경기에서효과를 봤던3-2에 밀착방어를 강화해 레인보우 속공에 맞섰다. 그러나 물오른 레인보우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힘과 신장이 좋은 진운, 박재민등 포워드들에게 속수무책으로 골밑을 뚫렸다. 공격에선 천은숙의 자유투 1점과 김희영의 외곡슛 2개로 단 7점을 얻었다. 우먼프레스에겐 악몽같은 7분이었다.3쿼터가 끝난 스코어는 28-51. 무려 23점의 점수차였다.







선수출신과 일반선수가 뛸 수 없는 4쿼터가 되자 우먼프레스 공격이 활발해졌다. 사진은 레인보우 골밑을 뚫는 김희영.


선수 출신이나일반인은 뛸 수 없는 4쿼터. 경기 전 우먼프레스는 4쿼터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우먼프레스는 레인보우를 궁지로 몰며 23점을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레인보우의 속공은 힘을 잃었고 외곽슛은 림을 외면했다. 천은숙의 2점을 시작으로 김희영,강덕이의 슛이 연달아 터졌다. 골이 없던 김정미도 2점을 보탰다. 20여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49-53으로 4점차. 우먼프레스의 역전도 가능한 상황. 13.5초를 남기고 레인보우나윤권이 자유투로 54점을 만들었다. 우먼프레스 마지막공격과 레인보우 필사의 수비가 교차됐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고종료버저가 울렸다.최종 스코어는 54-49로 레인보우가 승리를 가져갔다.

레인보우로선 간담이 서늘한 경기였고 우먼프레스로서는 땅을 치고 싶은 한판이었다. 3연승의 꿈을 이룬 레인보우는 큰 산 하나를 넘은 셈이다. 눈물을 감추고 벤치로 돌아오는 우먼프레스 선수들은 말을 잃었다. 사력을 다한 경기라 미련은 없지만 허탈감은 어쩔 수 없는 듯 했다. 서로 등을 다독이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에 레인보우 관중들까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레인보우가 54-49로 우먼프레스를 이긴 가운데 두 팀선수들과 어린이 치어리딩 팀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기실에서 강순자 감독과 천은숙, 김희영 등 선수들은 "아직 3경기나 남았다. 우리가 잡을 만한 팀이 있다. 연예인만 뛰는 4쿼터가 앞으로 우리의 공개병기이자 승부처"라며 전의를 다졌다. 리그 중반 돌연 '우먼프레스 주의보'가 남자팀들에게 발령된 셈이다. 연예인 농구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밝혀온 우먼프레스는 이날 아낌없는 박수를 받는 쫄깃한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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