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농구 개그맨팀 더홀이 평소 연습경기장으로 자주 이용하는 영등포구민체육센터에 잘 나타나지 않던 박휘순이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2,3라운드 경기에 연속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2라운드 첫 경기 더홀과 스타즈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박휘순은 용인실내체육관이 낯선지 오버하는 동작없이 조용히 더홀을 응원했다. 그리고 경기에 출장하지도 못하고 벤치만 달궜다. 경기에 나가지 않은데 대해 박휘순은 "농구 실력이 동네 아이들 보다 못하다. 이런 경기에 나설 수가 없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더홀은 첫 경기를 가진 스타즈와 일진일퇴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신장의 열세로 아쉽게 패했다.
선수들과 함께 대기실로 돌아간 박휘순은 "너무 아쉽다. 4쿼터서 1점차로 역전과 재역전까지 주고 받았는데 높이에서 뒤져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놓쳤다"며 못내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실력 때문인지 사실 농구에 큰 흥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던 박휘순이 약간의 흥분과 함께 의외의 반응을 나타냈다.
더홀과 예체능경기가 시소게임 양상을 보이자 더홀 한기범 감독과 박휘순 등 선수들이 벤치에 앉지 못하고 일어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9일 예체능과의 3라운드 경기를 위해 다시 체육관에 나타난 박휘순. 이날은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비록 코트에 나서 득점은 못올렸지만 몇 차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짧은 시간을 뛰고 벤치로 물러났지만 박휘순으로서는 평생 처음 큰 경기에 나섰을 터.
박희순은데뷰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안경을 벗기도 했지만 코트에 들어가니 관중 응원 소리가 안들리고 우리 편과 저편도 구분이 잘 안되더라. 그래도 공식 대회에 나가 뛰니까 심장은 쫄깃쫄깃했다. 그 맛에 뛰는것 같다, 득점은 못했다. 짧게 뛰었으니까. 실력도 두드러지지 않고" 아쉬움이 남는듯 했다.
"지난주 경기 후 선수들이 이번 대회 취지를 생각해 봤다. 많은 연예인 선수가 참여하고 재미있자고 하는 것 아닌가. 성적과 승부를 떠나 즐겁게 하자고 했다. 오늘 경기도 벤치멤버, 식스맨이 들어가서도 크게 지지않고 잘했지 않나. 앞으로도 더홀은 이렇게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홀은 예체능전을 재미있는 농구로 정하고 코트에서 몸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기로 해 매 쿼터 잦은 선수교체로 전 선수가 코트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처음 창설된 한스타 연예인 농구에 대해서 박휘순은 "늦은 감이 있다. 야구는 진작부터 있었는데 겨울스포츠 꽃인 농구가 이제야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첫 대회인데도 이 정도면 참가팀이 많은 것이다"라며 "이 분위기로 봐서는 새로 창단할 팀이 많이 나올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시청률도 높다는데 실제 tv로 본 분들이 처음엔 별 기대를 안했는데 1~2점차로 승부가 갈리고 하니까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며 "농구팬들에게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사했다"고 감사의 뜻도 밝혔다.
경기 시작 전 더홀 정재형이 '자뻑개그' 댄스를 선보인 것에 대해 박휘순은 "3,4쿼터에 나갈 기회가 있었다면 그리고 골을 넣으면 나도 하려고 했다. 아니, 골을 못 넣어도 하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밝히고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면 본인 인기에도 좋고 대회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더홀은 정말 즐기면서 했다. 나온 선수들 모두가 뛰었다. 이런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스타 연에인 농구 대잔치에 나타나 공식 데뷔전을 치른 더홀 박휘순을 대회 중계방송사인 mbc스포츠플러스가 인터뷰하고 있다.
최근 몇개월 박휘순은 개그프로 방송 출연이 뜸했다. 이에 대해 박휘순은 "예능이라든지 다른 프로에는 가끔 나간다. 쉰지 약 6개월 됐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일부러 중단한 것은 아닌데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이 궁금해 하지 않을까 라고 묻자 "3개월만 쉬어도 그런 얘기 나온다. 봄 지나고 복귀할 것이다"고 답했다.
쉬는 동안 뭘하며 지냈냐는 물음에 "다른 프로에 얼굴을 보였고 농구도 하며 운동을 많이 했다"며 "식상하지 않게 새 프로그램 구상도 하고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예인 야구팀에 입단할 의향은 없냐고 말하자 박휘순은 화들짝 놀라는 표정으로 "아유~ 농구도 이 정도밖에 안되는데 야구까지?"라며 손을 크게 휘저으며 손사래 쳤다. 순간 애드립과 적절한 동작까지 박휘순은 타고난 개그맨이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온오프믹스(
http://onoffmix.com/event/40484) 에서 선착순 500명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그리고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NH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NH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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