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 포워드 오영주의 골밑슛을 더홀 센터 정재형이 높이 뛰어오르며 저지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소원하던 첫 승을 올린 아띠가 감격했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얻은 1승인가. 선수들은 목이 멨고 감독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촬영일정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민호 생각에 웃펐다.
충격의 3연패 탈출이냐, 1승 후 3연패로 몰리느냐를 두고 아띠와 더홀이 맞붙었다. 국내 최초 연예인 농구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4라운드는 이렇게 절박한 두 팀이 만나 사투를 벌였다. 아띠는 주득점원 민호와 라이언킴이 빠졌고 더 홀은 주력 최기섭과 이영준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코트 얼짱 아띠 신혜인이 더 홀전 선발로 호명되자 사인볼을 들고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선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더 홀 정재형이 개그맨 답게 노려보는 표정으로 코트로 달려 나가고 있다.
아띠의 선발 베스트5는 오영주, 신혜인, 정이한, 김사권, 김민수였고 더 홀은 임혁필, 채경선, 홍경준, 조명기, 정재형이 나왔다. 두 팀 선발의 평균 신장은 아띠 183㎝ 더 홀 180㎝로 다른 팀보다는 낮았지만 두팀으로선 엇비슷해 붙어볼만 했다. 점프볼을 아띠가 따냈고 김사권이 시원하게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아띠는 오영주의 속공으로 4-0으로 달아났다. 더 홀은 임혁필이 자유투 1개를 넣고 따라붙었다. 이 후 두 팀은 2분여간 무득점의 소모전을 벌였고 이때 신혜인이 3점슛을 넣으며 아띠의 득점포가 터졌다.3분 여를 남긴 7-1상황에서 아띠는 올코트프레싱을 걸었고 김사권 4점 오영주 4점 김민수가 2점을 보태 17점을 만들었다. 반면 더 홀의 슛은 계속 림을 외면했고조명기가 넣은 1골로 3점에 그쳤다.
아띠 3점슈터 신혜인이 장거리포를 발사하자 더 홀 채경선이 힘껏 뛰어올랐지만 공은 이미 신혜인의 손을 떠났다.
1쿼터서 3-17로 크게 몰린 더 홀은 2쿼터에 선출같은 선출 아닌 주포 고동민을 투입했다. 고동민의 화려한 골밑돌파가 시작됐다. 3분사이 고동민은 골밑슛 3개에 보너스슛까지 몰아치며 14-19로 점수를 좁혔다. 19점에 묶였던 아띠는 2분을 남기고 신혜인이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달아났지만 더 홀 고동민도 3점슛에 골밑 득점을 보태 아띠를 압박했다. 1분이 남았을때 점수는27-22로아띠가 간발의 차로 앞섰다. 아띠 김원주 자유투와더 홀 정재형의 골밑을 주고 받은 두 팀은 전반을 30-27로 마쳤다.
아띠는 3쿼터에 투지좋은 진인관과 정근을 번갈아 가며 고동민에게 붙였다.고동민의 활동 폭이 줄면서 아띠는 다시 달아났고 더 홀도 지지않고 추격했다. 4분이 남았을 때 신혜인의 세 번째 3점포가 터지며 38-31이 됐다. 2쿼터 3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두 팀은 4점씩을 주고 받으며 3쿼터를 마쳤다. 42-35로 아띠가여전히 앞섰다.
더 홀 임준혁이 아띠 선수들 사이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임준혁은 이날 4득점을 올렸다.
연예인들로만 맞은 4쿼터를두 팀은 백병전을 연상시키는 결전으로 맞섰다. 더 홀이 골밑슛과 홍경준의 3점슛으로 42-40으로 따라가자 아띠 진인권이 2점슛으로 응수했고 다시 더 홀 임준혁이2점을 추격하는 골밑으로 44-42를 만들었다. 그러나 더 홀의 득점은 거기까지 였다. 이후 아띠 김사권은 더 홀 골밑을 2차례 파고들며 4점을보탰다. 아띠의 1승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선수들은 껑충껑충 뛰고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마음껏 표현했다.
48-42로 더 홀을 꺾은 아띠 선수들이 대회 첫 승을 올린 기쁨을 하이파이브로 표현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벤치의 최율록 감독도 촉촉해진 눈빛으로 코트의 선수들을 바라봤고 서지석은 벤치멤버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다시 연패에 빠진 더 홀은 아띠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4쿼터 2점차까지따라붙고서도 뒤집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운듯 했다.
1승 3패로어깨를 맞춘 두 팀은 모두 2경기씩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운처지. 하지만 다른 팀들의 연패가 나오는 변수가 발생하면 불가능하지도 않은 상황이다. 오는 11일(수) 5라운드에서 아띠는 W.press를 만나고더 홀은 진혼과의 대결에서2승에 도전한다.
아띠-더홀전 MVP에 선정된 아띠 김사권. 김사권은 이 경기서 18득점 11리바운드 1도움 1스틸을 기록했다.
이날두 팀 선수들의 득점을 보면 아띠는 김사권이 18점으로팀 최고득점을 올렸으며 신혜인 11점, 오영주 9점, 주민우가 4점을 기록했다.더 홀의 최고점은 고동민이 22점을 올렸고 채경선과 정재형이 각각 5득점, 임준혁이 4점을 기록했다. 경기 MVP는 아띠 김사권에게 돌아갔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온오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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