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뼈아픈 '2Q 마의 13점'···진혼에 백기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2-27 11:59:07

한스타 연예인 야구 6라운드에서 만난 라이벌 진혼과 예체능. 예체능 박진영(오른쪽)의 돌파를 진혼 이상윤이 저지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장신군단 진혼과 화려한 멤버의 예체능이 연예인 농구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예약한 진혼은 예체능과 만나 진출을 확정지으려 했고 스타즈에 일격을 맞아 2승 2패로 상-하위권 기로에 놓인 예체능은 순위 반등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진혼은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일 첫 경기에서 레인보우 스타즈와 개막전을 치렀다. 강력한 선수출신(박광제·진광운/이하 선출)과 빅맨을 보유해 우승 후보로 꼽히던 진혼이 레인보우에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진혼의 10점차 패배. 믿어지지 않는 결과였다. 그때부터 진혼은 무패의 팀으로 변신했다.

이에 맞서는 예체능도 화려한 선수들이 많았다. 연예인 농구팀에서 최고 선수들을 뽑아 구성한 TV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 선수에 곽희훈·김태우 등이 보강돼 경계대상 1호 팀이었다. 예상대로 예체능은 아띠와 더 홀을 물리쳤으나 레인보우에 일격을 당했다. 그리고 스타즈전서 또 한번 무릎을 꿇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더는 패해서는 안될 처지에 몰렸다.

진혼 득점의 주축선수들인 신성록, 여욱환, 권성민. (왼쪽부터)


진혼의 선발은 권성민, 신성록, 여욱환, 최현호, 이상윤으로 평균신장은 186.2㎝였고 예체능은 박진영, 김혁, 서지속, 양동근, 줄리엔강으로 평균신장 184㎝로 높이는 비슷했다. 그러나 두 팀의 벤치는 평소보다 한가했다. 선발 등 주축선수는 모두 나왔으나 대기 멤버가 많이 불참했다. 특히 예체능은 딱 1명의 대기 선수 밖에 없어 진혼의 양해아래 아띠 여자선수 민서연을 긴급 임대해 있었다.

점프볼을 예체능이 따내며 경기가 시작됐다. 진혼 신성록과 예체능 양동근이 3점포를 주고 받았다. 예체능 김혁의 속공에 진혼은 진광운의 3점포로 응수했다. 진혼 이상윤의 3점에 예체능은 양동근이 골밑을 뚫었다. 쿼터 중반까지 9-9로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는 결국 14-1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명불허전의 명승부.

예체능 최인선 감독(왼쪽)이 2쿼터에서 진혼에 크게 뒤지자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은 뒤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오른쪽에 양동근, 박진영, 김혁 선수들의 표정이 심각하다.


2쿼터 초반에도 두 팀은 1점차 승부로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중반 진혼은 176㎝ 일반인 선수 류남수의 골밑, 자유투, 야투로 6점을 달아나며 24-17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당황한 예체능의 슛은 계속 림을 외면했고 급격히 난조에 빠져 들었다. 진혼은 신성록, 권성민이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1분을 남기고 29-19로 달아났다. 10여초를 남기고 신성록이 시원스런 3점포를 성공시켜 32-19을 만들며 쿼터를 끝냈다. 예체능은 줄리엔강이 3점, 정회준이 2점을 얻어 5득점에 그쳤다. 무엇엔가 홀린듯 관록의 예체능이 스스로 무너진 돌이킬 수 없는 문제의 쿼터였다.

3쿼터도 초반도 진혼의 기세가 이어졌다. 2분이 지나도록 예체능은 19점에 묶였으며 진혼은 박광제의 3점슛 등로 38점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에 들며 예체능은 김혁이 살아났다. 40-21상황서 김혁은 3점포에 보너스샷으로 4점을 얻고 추격을 시작했다. 1분여를 남기고 김혁은 골밑슛 등으로 6점을 쓸어담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스코어는 49-34로 승부가 기울었다.

진혼 신성록이 예체능과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쏘고 있다. 이날 신성록은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상윤이 체육관을 찾은 자신의 팬들에 보답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진혼은 쿼터 중반 신성록과 권성민이 2점씩을, 막판에 권성민이 2점을 추가하며 9점을 얻어 58점을 완성했다. 예체능은 임대선수 민서연이 3점슛으로, 서지석이 잇단 레이업으로 4점을, 한정수의 2점 등으로 11점을 만들어 45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후반전을 26-26으로 비겼지만 최종 스코어는 58-45로 진혼이 승리를 가져갔다. 예체능으로서는 2쿼터에서 어이없이 뒤진 점수차 '마의 13점'이 그대로 경기 결과로 나타나 땅을 쳤다. 진혼은 연승을 이어가며 4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예체능은 2승 3패로 최종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할 처지가 됐다.

예체능이 진혼에 크게 뒤진 4쿼터에서 예체능 한정수(왼쪽 세번째)가 이 대회 첫 득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동료 서지석 등이 같이 기뻐하고 있다.


많은 득점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시소경기로 재미를 안긴 이날 두 팀의 개인 기록은 진혼 이상윤 12점, 신성록 11점, 박광제 유남수 8점씩이었고 예체능은 김혁 16점, 줄리엔강 10점, 서지석 7점, 양동근 5점, 아띠서 임대한 선수 민서연 3점 등 이었다. MVP는 진혼 이상윤에게 돌아갔다.

3월5일까지 열리는 예선리그 티켓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40493)에서 선착순 500명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그리고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NH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NH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3월12일 준결승전, 3월19일 결승전 입장도 무료다. 그러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 받은면 된다. 핸드폰 아이폰 사용자는 온오프믹스(플레이오프 http://onoffmix.com/event/41615 ,결승전 http://onoffmix.com/event/41616 )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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