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의 3각편대 여욱환(왼쪽)과 이상윤(가운데) 그리고 신성록. 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세 사람은 39점을 합작해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수훈을 세웠다. (조성호 기자)
스타즈 단신 가드 백인, 장신숲 헤치며 20득점 팀 패배로 '아까워~'
예선 3위 진혼이 2위 스타즈를 어렵게 이기고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5승 1패로 기세좋게 플레오프에 올랐던 스타즈는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승 티켓을 진혼에 넘겨주고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5일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예선 마지막 7라운드에서 만나 2,3위를 놓고 자웅을 겨뤘던 진혼과 스타즈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시 격돌했다. 예선 경기에서 1점차로 이겨 2위에 오른 스타즈는 여세를 몰아가려 했고 패한 진혼은 복수의 칼날을 벼르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12일 용인실내체육관)
진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성록이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웃음 띤 얼굴로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먼저 나온 이상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신성록은 이날 25점을 퍼붓는 맹활약으로 MVP에 선정됐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경기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일진일퇴 접전으로 시작됐다. 달아나면 쫓고 쫓기면 다시 달아나는 양상이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3점차 공방을 계속할 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2분을 남긴 상태서 진혼 신성록이 레이업으로 2점을 올려 72-65로 점수를 벌이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마지막까지 짜릿한 명승부였다.
경기 전날 두 팀 대표들은 단 판 승부인 만큼 주축선수 위주로 경기를 하겠다고 한 것처럼 두팀의 선발은 팀내 에이스들이었다. 진혼은 권성민, 이상윤, 신성록, 최현호, 여욱환으로 꾸렸고 스타즈는 김승현, 노민혁, 백인, 오희중, 주노로 맞섰다. 선발 평균신장은 진혼 180.2㎝ 스타즈 183.2㎝로 스타즈가 조금 높았다.
스타즈 선발 오희중은 진혼과이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키(Key)역할을 해 줄 선수로 주목받았다. 이날 오희중은 18득점 7리바운드로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스타즈가 오희중, 노민혁, 백인의 슛으로 발빠르게 달아났다. 4분이 지날때 스코어는 12-3으로 벌어졌다. 진혼 주포 이상윤에겐 밀착마크가 붙었다. 이에 신성록에게 찬스가 많이 왔고 신성록은 이를 착실하게 점수로 연결했다. 1쿼터는 16-14로 스타즈가 앞섰다.
두 팀은 2쿼터에 선수출신(이하 선출)을 출전시켰다. 진혼은 진광운, 스타즈는 강우형을 내고 점수쌓기에 나섰다. 진광운은 10점을 올렸고 강우형은 7점을 넣었다. 백인과 오희중이 6점과 5점을 거들어 스타즈는 신성록 이상윤 최현호가 부진한 진혼에 38-32로 점수차를 벌이며 전반을 마쳤다.
진혼 박광재 감독대행이 전반을 스타즈에 끌려가자 작전타임을 요청해 선수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스타즈 김훈 감독도 선수들을 불려들여 진혼의 작전에 대비한 전략을 가드 백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프타임때 두 팀 감독은 작전 지시에 바빴다. 진혼 박광재 감독은 "속공 안되면 천천히 돌려라. 몸 사리지 말고 부딪쳐라. 3쿼터서 동점 만들고 우리 멤버가 유리한 4쿼터서 승부내자"고 주문했다. 이상윤은 "리바운드에 집중하자. 그러면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고 신성록은 "여욱환이 스크린 걸고 이상윤이 쏘도록 하자"고 논의를 거듭했다.
한편 스타즈 김훈 감독은 "급한 건 저쪽이다. 스크린 확실히 체크하고 백인은 좀 더 과감히 쏴라. 점수 관리만 잘하면 이긴다. 점수차 많이 날수록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반을 32-38로 내준 진혼이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하자 벤치에 있던 권성민(왼쪽)과 최현호(69번)가 두 팔을 하늘로 향해 치켜올리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후반이 시작됐다. 3쿼터 초반 진혼의 신성록 박광재 류남수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2분 30여 초가 지날
때 진혼이 42-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 스타즌 강우형이 3점슛 2방 등으로 추격했고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1분을 남기고 이상윤이 골밑을 성공시켜 58-58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박광재가 골밑와 자유투로 4점을 보태 62-58로 위닝쿼터를 만들었다.
선출이 빠진 4쿼터. 진혼이 동점 목표를 넘어 4점차 리드를 잡고 시작됐다. 3쿼터서 3점슛 2개 등 11점을 몰아넜었던 신성록이 여전히 경기를 주도했다. 오희중과 김승현이 3점씩을 올리며 안간힘을 썼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해려 여욱환에게 미들슛을 얻어 맞으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75-66, 진혼이 치열했던 격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티케승 손에 넣었다.
진혼 선수들이 스타즈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어려움 끝에 승리를 거두고 박광재 감독과 하이파이브로 결승 진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예선전서 스타즈에 26점을 넣었던 이상윤이 수비에 막혀 고전하자 이날은 진혼의 '폭격 듀오'중 1명인 신성록이 폭발했다. 25점을 쓸어담으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신성록은 이 경기를 신성록을 위한, 신성록에 의한, 신성록의 경기로 만들었다.
전반까지 6점차 리드를 잡았던 스타즈는 4쿼터 중반까지 진혼과 시소게임을 벌이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으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조직력에 허점을 보여 분루를 삼켰다. 170㎝ 단신 포인트가드 백인이 20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진혼 신성록이 자신뿐 아니라 수비에 막힌 이상윤의 몫까지 득점 해내는 활약으로 리그 두 번째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두 팀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진혼 신성록 25점, 여욱환 진광운이 각 10점, 박광재 류남수 각 9점으로 활약했다. 이상윤의 4점이 아쉬웠지만 득점대신 12개의 리바운드로 팀에 기여했다. 스타즈는 백인 20점, 오희중 18점, 강우형 15점, 노민혁이 6점을 기록했다. 스타즈도 김승현의 3점이 뼈아팠다. MVP는 진혼 신성록이 차지했다.
3월19일 결승전(오후 5시), 3월22일 올스타전(오후 6시)도 입장은 무료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핸드폰 아이폰 사용자는 온오프믹스(결승전 http://onoffmix.com/event/41616, 올스타전 http://onoffmix.com/event/42355)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5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 베라시티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 한스타 앱이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으세요^^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