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양주 백석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재미삼아와 감사원(위), 이기스와 국민연금공단(아래)이 경기 후 함께 포즈를 취했다.(조성호기자)
[야구장 말말말]
11일 양주시 백석구장에서 제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재미삼아-감사원, 국민연금공단-이기스의 경기가 열렸다. 재미삼아와 이기스가 감사원과 국민연금공단(이하 연금이야)을 각각 16-14, 7-6으로 꺾고 승리했다.
“나 지금 무효야?” - 재미삼아 안재욱(3번 타자, 3루수)
- 2회 초, 2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재미삼아의 5번 타자 오필도가 타석에 들어섰다. 3루에 있던 안재욱은 오필도가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을 날리는 것을 보고 홈으로 전력질주 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중견수 이태훈이 뛰어난 수비로 오필도의 공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홈까지 전력질주를 하며 달려온 안재욱은 “나 지금 무효야?”라며 허탈해 했다.
"새 신랑이야 ~ 특히 허리는 조심해 ~" - 감사원 이경준(8번 타자, 포수)
- 5회 초, 타석에 들어선 재미삼아의 안재욱이 상대 투수 박재우의 공에 맞을 뻔 했다. 이를 본 감사원의 포수 이경준은 박재우에게 "새 신랑이야, 새 신랑. 조심해 ~ 특히 허리는 맞히면 안돼"라고 소리치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재미삼아의 안재욱(44)은 6월 1일 뮤지컬 배우 최현주(33)와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맛있네 ~" - 이기스 일동 전원
- 3회 말, 이기스의 덕아웃으로 이기스 팬들이 준비한 치킨 2박스가 배달됐다. 이기스 선수들은 팬들이 가져온 치킨을 보고는 "저녁 많이 먹어서 배 부른대.."라며 다소 부담스러워 했다. 하지만 이내 하나 둘씩 치킨을 손에 잡기 시작하던 이기스 멤버들은 "맛있네 ~"라며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이내 4회 초가 시작돼자 치킨 2박스는 모두 사라져 버렸다.
"저희는 더 이상 바꿀 사람이 없어요. 살살해 주세요" - 연금이 멤버
- 3회 초, 연금이의 1번 타자 이승훈이 이기스의 투수 남정빈의 실투로 몸에 맞는 볼을 맞았다. 이에 연금이 더그아웃에서 단체로 "저희는 바꿀 사람이 없어요. 살살해 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항의를 이기스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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