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소방수 오승환이 공 13개로 5세이브를 달성했다.(한신 타이거즈)
1이닝을 마무리하는 데 공은 13개면 충분했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오승환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동안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주니치에 연이틀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한신은 2연패를 끊고 시즌 7승(10패)째를 올렸다.
지난 1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뒤 사흘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오승환은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23으로 끌어내렸다.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다. 첫 타자 리카르도 나니타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어 대타 다카하시 슈헤를 상대로도 1볼2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4구 유인구, 5구 파울에 이어 6구째 공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 연속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 타자는 공 세 개로 끝냈다. 오승환은 1번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에 이어 3구째 헛스윙을 유도하며 3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이날 13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10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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