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민, 생애 첫 홈런이 만루 홈런!

조성호

artist81@hanstar.net | 2015-04-27 03:30:54

이철민이 25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이기스와 감사원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을 때려낸 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악역 전문 배우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철민이 생애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철민은 25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2015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감사원 블루아이스(이하 감사원)와의 경기에서 10-4로 앞서던 3회말 1사 만루 상황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이철민의 생애 첫 홈런이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철민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철민의 홈런포는 3회말 타자 일순하며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따스한 봄 날씨 덕에 타격감이 살아난 듯 이 날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22-4로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이철민은 “요즘 타격감이 올랐다. 당분간 이 감이 유지될 것 같다”며 웃었다.

타격한 뒤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는 이철민이 홈런을 직감한 듯 하다.


이철민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첫 홈런이 만루 홈런이다”라며 크게 기뻐했다. “공이 넘어가는 것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며 “치는 순간 잘 맞았다는 느낌은 있었다. 펜스 정도 맞히기 않을까 했는데 계속 뻗어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철민은 “첫 타석에선 구질을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를 던져 타이밍이 잘 안맞더라. 그래서 두 번째 타석부터 한발짝 앞으로 나가서 타격했다. 그 효과를 제대로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홈런을 때린 것은 운이 더 큰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한편 이철민은 27일 오후 9시 고양 훼릭스구장에서 열리는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이기스와 폴라베어스의 경기에 출전한다. 이 날 역시 물오른 타격감을 뿜어내길 기대한다.

덕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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