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직격홈런 사건, 천무 이세인 작품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6-09 14:16:47

천하무적 신예인 이세인은 감사원과의 경기에서 연예인 야구 처음으로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최재식 인턴기자)



연예인 야구 사상 처음으로 전광판을 직접 강타하는 대형 홈런이 지난 달경기 고양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나와 연예인 야구계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더우기 그 홈런은 베이스를 꽉 채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그랜드슬럼. 이에 괴력의 홈런타자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8일 이세인과 전화 연락이 닿았다.

그는 천하무적의 신예 이세인이었다. 천하무적은 지난 5월 30일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한는' 제 2회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 12라운드에서 감사원 블루아이스(이하 감사원)를 맞았다. 3전 3승의 천하무적은 아직 승리가 없는 감사원에게 철벽 수비와 함께 화끈한 공격을 시범보이며 15-2 대승을 거두었다.

그 승리의 중심에 이세인이 있었다. 천하무적은 선발 곽동직이 1회 초 4구에 홈런 한 방을 맞아 2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돌아선 공격에서 14타자가 나와 홈런 포함 6안타와 5볼넷을 묶어 대거 9점을 얻으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세인은 첫 타석 투수앞 안타 두 번재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 두 차례 진루했다.





천하무적 신예 이세인의 푸구폼. 사회인 야구에서 120㎞를 찍었다고 한다. (천하무적)


그리고 2회 말 곽동직의 2루타로 2점을 더해 11-2로 앞선 가운데 주자는 만루 타자는 이세인이었다. 1회 두 차례 진루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세인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감사원 선발 박재우의 가운데 공을 마음껏 휘두른 이세인이 1루를 돌때쯤 쿵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밤하늘을 높게 가른 타구가 전광판을 직격했던 것.

비거리 130m에 가까운 대형 홈런으로 연예인 야구 홈런사에 새 이정표를 이세인이 기록했다. 올 초 천하무적에 입단한 이세인은 산을 뽑을 듯한 힘의 스물아홉 부산사나이였다. 지난 해 상경해 헬스 트레이너이자 보디빌더로서 스포츠 화보 모델로 활동하며 친구인 가수 백승재의 권유로 천하무적과 인연을 맺게됐다.

홈런을 자주 치느냐고 물었다. "야구를 자주 하다보니 가끔 나온다. 야구가 좋아 정말 열심히 한다"고 답하며 "전광판 맞춘것은 처음이다. 1루 베이스 돌 때 전광판 맞는 소리가 들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그의 야구 이력은 꽤 됐다. 부산에서 사회인 야구로 10년을 뛰었다고 했다.







잘 다듬어진 몸매로 역동적인 투구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세인. (천하무적)


어릴 때 야구선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집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산에서 일찌감치 사회인 야구에 입문했다. 야구에 미친 그는 타고난 운동신경에다 다른 사람들 보다 열심힌 한 덕에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고 자신의 야구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더라고 이승엽의 명언을 인용하며 웃었다.

지난 해 상경해 천하무적의 일원이 된 그는 "되도록 많이 참여해 열심히 해서 팀에 두움이 되려한다"고 각오를 밝히며 "첫째 팀원들과 잘 지내는게 중요한 것 같고 그게 잘 되면 팀에 도움이 되고 우승할 수 있오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사회인 야구에서는 타자 보다 투수로 활동했다고 밝힌 그는 "한스타 연예인 대회 조마조마와의 개막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었다"며 "그땐 연예인 야구 첫 무대라 너무 긴장해 볼넷을 많이 내줘 우리팀이 질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구속에 대해서는 "부산에서 던질 때 120㎞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조각으로 빚은 듯한 보디빌더 이세인의 완벽한 몸매. 사직작가가 촬영한 화보에 실린 작품. (천하무적)


스포츠 모델로도 활동 중이라는 그는 "부산에서 보디빌딩 하다가 사진작가 눈에 띄어 스포츠 화보를 촬영했다"며 "이후 지역 케이블방송 등에서 운동하는 장면 시연을 하거나 지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업은 보디빌더 헬스 트레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실 이세인의 잘 다음어진 근육질 몸매는 미스터 코리아급이다. 특히 조각으로 빚어 놓은 듯한 복근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올 시즌 연예인 2개 리그(연예인 대회, 야구 봉사리그)에서 잘 나가는 천하무적에 또 한 명의 강력한 선수가 보강됐다. 대형 홈런포를 장착한 장거리 타자이자 투수인 이세인. 주로 빡세다는 성남리그에서 담금질을 하며 서울리그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그가 천하무적에 어떤 성적을 안겨 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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