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경 인턴
fudrud3670@daum.net | 2016-01-29 17:36:32
'예체능 어벤저스의 날렵한 곰' 김태우가 날았다.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예체능과 신영이엔씨의 경기가 열렸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예체능은 12일 스타즈에 38-48로 졌고 신영이엔씨 역시 14일 레인보우 스타즈에게 47-51로 무릎을 꿇었다. 첫 승이 간절한 양 팀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예체능은 지난 해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결승까지 올라갔던 강팀이나 신영이엔씨(이하 신영)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새로 들어온 신생팀이라는 점.
이날 예체능이 신영을 손쉽게 꺾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2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스코어를 보였다. 전반전 종료 후 24-21로 예체능이 간신히 3점차로 앞섰다. 후반전인 3쿼터가 시작되자 예체능의 저력이 나타났다. 김태우와 곽희훈이 각각 10점, 16점으로 팀을 이끌어 나갔고 결과는 59-46으로 예체능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의 MVP는 김태우.
김태우의 팬들은 god의 상징인 하늘색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날 김태우는 8리바운드, 1블록, 1실책, 3반칙, 15득점의 기록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팬들에 둘러싸여 퇴장하는 김태우를 만났다.
-나름 힘든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 지면 본선 진출이 힘든 타이밍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고 3쿼터 안 쉬고 뛰어서 MVP 주신 것 같다.”
-힘들었던 만큼 값진 MVP였을텐데 예상했나?
“아니다. MVP에 관계없이 이기기만 하자라고 마음먹고 나왔다. 사실 20점 이상 얻으려고 나왔는데 15점 밖에 못했다. 그래도 지난 경기(12일)보다 5점 오른 점수라 다음 경기에서도 5점 올려서 20점 득점하고 싶다.”
-상대팀의 어떤 면이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나?
“생각보다 상대방의 골밑 높이가 있어서 초반에 방심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블로킹을 4,5개 정도 당했다. 처음에 돌파구가 생기지 않아서 답답했었다.”
-다음 상대는 아띠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사실 아띠는 내가 목요일마다 만나서 연습하는 팀이다. 왜냐면 우리 예체능 팀이 바쁘신 분들이 많아서 잘 안 모인다.(^^) 그래서 나는 아띠 팀에 들어가서 연습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 전술은 다 알고 있다.”
-전술을 다 알고 있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이겨야 한다. 아띠!!”
아띠와의 친분을 자랑하면서도 전술 파악을 마친 듯 자신만만한 김태우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2일 고양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5라운드 경기는 2월2일 오후5시 예체능-아띠, 오후7시 진혼-더홀 전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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