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6일(한국시간) 공식 시범경기에 첫 출격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캡쳐). (News1)

[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공식 시범경기에 첫 출격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의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 등판한 오승환은 '퍼펙트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총 15개였다. 오승환의 등판은 대량 실점 위기 상황에서 이뤄졌다. 선발로 나선 마르코 곤잘레스가 3회말 수비 실책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2점을 내줬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 카드를 빼들었다.

J.T. 리얼뮤토를 상대한 오승환은 초구 볼 이후 2구째 공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간단히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가볍게 세 타자를 처리했다. 선두타자 저스틴 맥스웰을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땅볼 처리한 데 이어 토미 메디카는 3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로버트 안디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5회말에는 J.C. 설바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0-2로 끌려가던 7회초 마이크 올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데 이어 8회초 앤서니 가르시아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회말 2실점 이후 오승환을 필두로 5명의 불펜투수가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범경기 전적 2승1패, 마이애미는 1승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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