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3-09 17:49:26
[한스타=남정식 기자] 진혼과 코드원에 얻어맞고 맷집을 키운 마음이는 더 홀과 우먼프레스에 거둔 2승으로 5-6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B조에서 훕스타즈와 예체능에 딱 한 골차로 패한 강호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
두 팀은 8일 연예인 농구 순위결정전 5-6위 경기로 맞붙었다.레인보우는 지난 1회 대회 예선에서 6승 무패를 기록하며 위용을 과시했던 강호. 따라서 신생팀 마음이에겐 레인보우가 버거운 상대일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예상과 달랐다.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향상된 마음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특히 선수난을 겪는 레인보우는 이날 교체 여유없는 5명이 선수의 전부였다. 체력 부담에 파울 관리 등 어려움이 예상됐다.
시작 부저가 울렸다. 두 팀은 긴장탓인지 초반에 득점이 저조했다. 강압수비에 막혀 두 팀 모두 불발되는 슛이 많았다. 레인보우가 달아나면 마음이가 곧장 따라갔다. 12-8로 레인보우가 앞선 가운데 맞은 2쿼터는 선수들의 몸이 풀렸다.
마음이는 모세가 3점슛 2개 포함 9점을 올렸고 레인보우는 오승훈이 7점으로 응수했다. 두 차례 역전이 있었지만 1쿼터처럼 1골차 공방이 계속됐다. 레인보우는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마음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다. 전반을 마친 스코어는 25-23. 레인보우가 1골을 리드했다.
3쿼터는 레인보우 진운과 마음이 송태윤의 대결이었다. 진운이 3점포를 쏘면 송태윤도 3점을, 진운이 골밑을 뚫으면 송태윤은 외곽포로 대응했다. 3분을 남기고 마음이가 40-3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4-44 동점에서 진운은 자유투로 1점을 얻었고 송태윤이 2점슛을 성공시켜 46-45, 1점차로 마음이가 앞섰다.
주고받고 다시 주고받는 경기가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 센터가 없는 레인보우는 리바운드에 애를 먹었고 정윤호와 이창수 두 장신센터가 있는 마음이는 골밑슛으로 쉽게 득점을 쌓아갔다.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점수는 54-54.
두 팀은 마지막 힘을 쏟아부었지만 득점은 없었고 55초를 남기고 레인보우 오승훈이 레이업을 성공시키고 보너스슛까지 넣어 57점으로 달아났다. 마음이는 20초가 남은 상황에서 송태윤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1점에 그쳤다. 나머지 시간동안 더는 득점이 없었고 레인보우가 57-54 진땀승을 올렸다. 27득점의 진운이 MVP를 받았다.
선수 부족으로 곤란을 겪은 레인보우는 5위로 선전했고 몰라보게 성장한 마음이는 신생팀임에도 중위권인 6위에 오르는 기량을 과시했다. 한두골 차 역전 재역전극은 두 팀 선수들에겐 죽을 맛이었겠지만 관중들에겐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렇게 순위결정 세 경기는 막을 내렸다.
한편 제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한스타-아프리카TV도 일부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입장은 티켓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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