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3-25 12:07:35
[한스타=남정식 기자] 26일 공식 데뷔전을 가지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이하 한스타, 감독: 양승호)이 결전을 이틀 앞두고 최종연습을 하며 경기감각을 조율했다.
한스타는 24일 꽃샘 추위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서울 광나루야구장에서 김상규, 노현태 코치 지도로 세 시간 여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2016 CMS기전국여자야구대회(퓨처리그)에 대비했다.
이날 나온 선수는 천은숙, 김정화, 도이, 이민, 지세희, 정유미, 이티파니, 박나경, 그리고 갓 입단한 김보경이었고 서성금은 스케줄로 잠깐 나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 돌아갔다. 연예인 특성상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훈련은 몸풀기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캐치볼, 타격, 내외야 펑고 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훈련은 평소와 달리 포지션별 펑고와 이어 중계플레이를 통한 수비훈련을 병행해 실전에 도움이 되도록했다.
26일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된 황지현은 단체연습 대신 개인훈련을 하며 어깨 관리에 들어갔다. 상황에 따른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연습에 열심히 참여한 선수들 위주로 포지션이 발표됐다.
△투수=황지현, 김정화, 별하 △포수=황유미, 이티파니 △1루수=천은숙, 도이 △2루수=도이, 정유미, 박나경 △3루수=이티파니, △유격수=이민, 박진주 △좌익수=지세희 △중견수=김정화 △우익수=효아, 박진주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중복된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백업으로 기용하게 된다. 한스타 원투펀치 박지아와 박기량, 정다혜, 정혜원 등 몇몇 주축 선수들은 데뷔전 날 스케줄이 맞이 않아 나올 수 없어 전력 손실이 예상됐다.
이날 연습에서 드러난 문제는 수비였다. 내외야수들이 땅볼이나 뜬 공 타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 숙달되지 못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실전에선 나와서 안될 실책이었다. 다만 내야에선 이티파니(3루수)와 이민(유격수) 외야에선 지세희(좌익수)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또 포지션별 중계플레이에서도 포구나 송구가 매끄럽지 못했다. 외야에서 1루나 2루로 중계할 때 공을 떨어뜨리거나 중계 지점을 못 찾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점은 더 많은 경험을 쌓아 고쳐가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타격에서는 만족할만 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기대를 걸게 했다. 김정화의 배트는 공을 외야까지 날카롭게 날렸으며 지세희의 타구도 경쾌했다. 덩치가 있는 도이, 이티파니의 공도 거리가 꽤 멀리 나갔다. 이민과 천은숙도 맞히는 재주가 있었다.
세 시간이 넘는 연습이 끝났다. 선수들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껐고 몇몇 선수들은 자청해서 연습을 더하겠다고 나섰다. 한 낮 땡볕에서 세 시간 넘게 뛴 선수들이 자기들끼리 글러브를 다시 끼는 것에서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읽을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여자 연예인 야구단으로 탄생한 한스타는 스포츠계와 연예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오전 8시 30분 난지 2야구장에서 벌어질 평택 탑클래스와의 데뷔전이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날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승부보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 달라"고 기운을 모아 외쳤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티나 프리 (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공식 지정병원으로는 하늘병원이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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