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지 인턴
photographmedia@gmail.com | 2016-04-11 10:10:11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야유 받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타석서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데뷔 타석에서 안타 친 첫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이하 볼티모어)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이하 템파베이)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시범경기의 부진을 단숨에 만회했다.
김현수는 지난 2월 볼티모어에 입단했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동안 부진한 성적(타율 0.178, 45타수 8안타)을 보여 개막 로스타 진입과 마이너리그 강등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강등 거부권을 행사하고 25인 로스터 진입을 선택한 김현수에 볼티모어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지만 볼티모어 쇼월터 감독은 개막 이후에도 조이 리카드를 주전 좌익수로 기용하며 김현수는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됐다. 5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첫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김현수가 처음이다.
이날 김현수는 첫 타석 상대 선발 투수 오도리지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지만 7회말 바뀐 투수 라미레즈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현수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볼티모어가 템파베이에 5-3으로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