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호
messi@hanstar.net | 2016-04-14 08:37:16
[한스타=윤형호 기자] 시애틀 '빅보이' 이대호가 대타 끝내기 홈런으로 팀 연패를 끊었다.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2대 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이틀 전 9회 말 2사에 대타로 나와 3구 삼진을 당했던 제이크 디크먼.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이대호는 2구째는 방망이를 크게 휘돌렸으나 파울이 되면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지난 경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대호는 텍사스의 왼손투수 제이크 디크맨의 시속 156㎞짜리 직구를 강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굿바이 투런 혼런을 터트렸다. 연장전 끝내기 홈런. 특히 주전 1루수로 경쟁하고 있는 아담 린드의 대타로 나서 터뜨린 홈런이기에 그 의미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대호의 이번 시즌 성적은 8경기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와 2홈런 3타점 2득점, 출루율 0.286 OPS 0.978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시애틀은 이대호의 시즌 2호 홈런으로, 텍사스를 4대 2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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