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용' 이정용, 피트니스 사업·'옥중화' 촬영 바빴다

조마조마 승리 분위기 메이커... "아들 마음이 요즘 야구에 꽂혔다"

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6-30 14:33:46

올 시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처음 출전한 조마조마 이정용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정용은 27일 천하무적전에서 2타수 1안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붕어빵' 믿음이, 마음이 아빠이자 머슬마니아 '비정용' 배우 이정용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소속 팀 조마조마에 합류했다.


이정용은 27일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조마조마와 천하무적의 경기에 이번 대회 처음 나와 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로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할 맞대결에서 조마조마는 쉽지 않은 상대 천하무적을 11-1로 대파했다. 선발 노현태가 4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자들은 상대 투수 김창렬을 장단 11안타로 두들겨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정용(오른쪽)이 조마조마 에이스 노현태와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선수 마리(가운데)와 포즈를 취했다. 마리는 한스타 여자 팀 코치인 노현태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구민지 기자)

경기 후 오랫만에 출전한 조마조마 이정용을 만나 근황을 들어봤다.


▲ 올 대회 처음으로 나왔는데 출전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나.
- "그동안 개인적으로 컨텐츠 개발을 위한 준비를 하느라 좀 바빴다. 중국을 겨냥한 피트니스 컨텐츠쪽 일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MBC 주말 드라마 '옥중화'에 들어가게 돼서 촬영 스케줄로 참석이 어려웠다"


▲ 조마조마의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을 텐데.
- 시합에 못나오더라도 번외쪽 행사가 많았는데 이웃돕기나 재능기부 같은 데는 빠짐없이 참여하려 노력했고 나갔었다. 경기는 못나왔어도 마음만은 항상 조마조마와 함께 해왔다"


▲ 오늘은 스케줄이 없었나.
- "우리는 참-불 여부를 밴드를 통해 한다. 그런데 오늘은 중요한 경기인데 참석자가 많이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오늘은 꼭 참석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또 스케줄은 중요한 게 아니라서 조정하고 나오게 됐다"


뭐가 이렇게 좋을까. 오랫만에 나왔지만 나올 땐 '티'가 나야한다는 이정용(오른쪽)이 활짝 웃고 있다. 앞의 동료 황인성은 무덤덤한 표정이라 웃음의 애용이 더욱 궁금하다. (구민지 기자)

▲ 오랫만에 나온 야구장에서 뛴 소감은.
- "사실 가끔 나오더라도 표(티)가 나야하는데 표 안나게 나오면 영양가가 없으니까 중요한 경기가 있는 오늘같은 날 나오면 팀원도 좋아하고 나도 뿌듯하고 모양새가 좋다"


▲ 그래서 오늘은 티가 났나.
- "동료들도 많이 환영해 줬다. 한 번 나오면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점도 좋다. 오늘은 내가 나오기에는 적격인 날이 아니었나 싶다. 나왔는데 콜드로 이겨 굉장히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 같다"


▲ 드라마 '옥중화'엔 처음엔 안보였는데.
- "중간에 들어갔다. 15회부터 투입됐는데 전우치(이세창 분)와 함께 옥녀(진세연 분)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엔 악하거나 나쁘지 않고 좋은 역할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이 드라마를 보다 '아빠 언제 죽어?'라고 묻더라. 그래서 '아빠 안죽어~~~'라고 큰소리 쳤다"


지난 해 이정용은 초등학생 두 아들 믿음이와 마음이를 운동장에 자주 데려와 야구로 부자의 정을 쌓았다. 두 이이는 2009년 시작된 SBS 예능 '슈퍼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인기 가도를 달리는 중이었다. 정다운 부자의 모습이 남들의 부러움을 샀다.


▲ 아이들은 잘 지내나? 요즘은 야구를 안하나.
- "요즘 둘째 마음이가 야구에 완전히 꽂혔다. 그래서 일요일 마다 야구를 한다. 오늘도 오고 싶어 했는데 중간고사가 있어 애들 엄마가 안보내줘서 못왔다. 나는 어찌됐든 시간만 되면 마음이와 야구하려고 한다. 어제도 야구하다가 눈에 공을 맞기도 했다"


▲ 믿음이는 야구에 관심없나.
- "믿음이도 좋아한다. 어릴 때 야구가 좋으면 평생 야구하게 된다. 나도 4,5.6학년 때 엄청 좋아해서 리틀야구도 했다. 그런데 마음이가 운동신경도 있고 승부욕도 있어 야무지게 잘한다"


▲ 앞으로 야구 시킬 것인가.
- "공부도 하고 야구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 한다. 시간 될때 마다 데려와서 내가 하는 것도 보여주고 시키려 한다. 다음에 꼭 데려오겠다. 오면 취재 부탁드린다(웃음)"


이정용은 야구장에 오면 즐거워야 한다고 믿는다. 연예인 야구는 일반 야구에서는 볼수 없는 연예인들만의 재미와 컨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이정용. 그는 연예인 야구가 붐업이 돼서 관중들이 들어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민지 기자)

▲ 연예인 야구에 대한 생각은?
- "사실 연예인 야구는 승부도 중요하지만 쇼맨십도 있어야 한다. 연예인으로서 일반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뭔가를 선사해야 한다. 거기 가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연예인 야구가 붐업돼서 관중이 가득차면 얼마나 좋겠나"


▲ 스케줄이 바쁠텐데 앞으로 각오는.
- 승부욕 강한 연예인들이 많은데 승부보다 좋은 컬리티를 생산한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막상 시합에 들어가면 이기고 싶긴 하지만(웃음). 앞으로 자주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연예인으로서 더 멋진 모습 많이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믿음이 마음이도 데려오도록 약속 드린다"


야구 열정도 여전하고 두 아들 믿음이 마음이에 대한 사랑도 여전한 이정용은 얼마 전 영화 '사랑은 없다'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이용해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 달엔 어린이를 위한 '희망더하기 베이스볼'행사에서 조마조마-이기스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등 활동을 다양하게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5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의정부시 체육로 136)에서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 9시 2경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지정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