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7-12 16:47:15
{한스타 = 남정식 기자} 잘 차려진 밥상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테이블 세터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기스의 1번 박재정과 2번 임호.
이기스(단장 김영찬, 감독 이철민)는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누누 외인구단(감독 이재수)과 만나 일전을 치렀다. 이미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이기스로서는 부담이 없는 경기. 하지만 예선 전승의 기록을 위해 이기스는 주축선수들을 선발로 냈다. (11일 의정부 녹양야구장)
절친한 배우 선후배인 임호와 박재정은 이날 이기스의 테이블 세터로 2번과 1번의 중책을 맡았다. 1회 초 선공에 나선 1번 박재정은 좌측 담장 가까이 큰 파울 타구 2개를 날리는 타격감을 뽑냈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번 임재정은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기막힌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박재정과 임호는 1사 후 4번 김경회의 우선 2루타 때 나란히 홈으로 뛰어들어 귀중한 선취 2득점을 올렸다. 2회에서도 박재정이 4구로 출루하자 임호는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박재정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이날 두 사람의 성적은 박재정이 2타수 무안타 2득점. 임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3득점을 만들었다. 테이블 세터로서 호흡이 잘 맞는다는 말에 박재정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임호는 "둘이 잘 맞았다. 운이 좋았던 것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만족한 이철민 감독은 "오늘이 내 생일인데 저 둘이 나를 축하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내가 타순을 짜면서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다"고 결국 공은 자기 몫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기스는 마지막 이닝인 5회 말 외인구단에 5점을 내주고 10-11로 패했다. 그러나 A조 1위는 변함없어 오는 18일 B조 2위 공놀이야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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